[취재파일] ‘지속 가능한 발전’ 변수 아닌 상수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7-14 오후 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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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라 아시아티카 [사진출처=pixabay.com]

[CMN 신대욱 기자] 센텔라 아시아티카는 인도양 연안의 마다가스카르 섬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새살을 돋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신비의 약초라 불리며 예로부터 상처치유제로 사용돼왔다. 병풀, 호랑이풀로도 불린다. 상처 입은 호랑이가 이 식물이 많이 난 곳에서 뒹굴어 치료하는 것을 보고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런 효과로 복합연고는 물론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피부 재생크림 '마데카 크림'의 주원료다. 국내 다수의 브랜드들이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온 신비의 약초란 점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베인 상처로 인한 감염증치료제로 사용해온 티트리 나무 잎도 호주가 원산지다. 살균소독제, 탈취제, 비누는 물론 트러블 진정용 화장품의 주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원료들은 이제 생물유전자원으로 보호받는다. 또 예로부터 이어온 전통지식도 원산지 고유의 자산이 된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 유전자원을 활용해 생기는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나누면서 생물자원을 보존하자는 것이 취지다. 2010년 일본 나고야 총회에서 채택됐고 2014년 평창 총회에서 발효됐다.


현재 비준국이 100개국을 돌파했다. 한국은 지난 5월 나고야의정서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UN에 비준서를 기탁, 98번째 비준국이 됐다. 비준서 기탁 후 90일후 공식 발효되는 절차로, 오는 8월 17일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된다.


이제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하려면 해당국 법 절차에 따라 사전 승인을 받고 생물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 무단 활용시 '생물해적'으로 비난받으면서 기업 이미지가 일시에 추락할 수도 있다. 자원제공국으로부터 수입 금지를 비롯한 다양한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생물자원을 상당부분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화장품업계는 비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이나 한국콜마 등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곤 무방비 상태다. 기후 변화협약이나 생물 다양성 보존 등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약으로, 기업에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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