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새해 성어(成語), 앞을 향한 결의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1-17 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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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새로운 해는 성어(成語)와 함께 출발한다. 앞을 내다보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의 어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기운 아래 앞을 향하려는 다짐이다. 그래서 어떤 성어여도 하나로 통하고 있다. 앞을 향해 길을 내려는 마음이란 점에서다.


지난 한해를 정리하며 교수들이 꼽은 파사헌정(破邪顯正)부터 올해 한 정치인이 제시한 본립도생(本立道生)이나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언급한 동주공제(同舟共濟)에 이르기까지 길을 내는 마음을 성어로 표현했다.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파사헌정이나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열린다는 본립도생,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물을 건너자는 동주공제의 마음이 같다.


새해 구직자가 꼽은 극기상진(克己常進)이나 직장인이 꼽은 마고소양(麻姑搔痒)도 각자의 마음가짐과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자신을 이기고 항상 나아간다는 극기상진,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된다는 마고소양의 마음으로 한 해를 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어느 때보다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화장품업계도 해를 열어가는 마음을 성어로 제시했다. 반구십리(半九十里)부터 우공이산(愚公移山), 겸제(兼濟)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어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반구십리는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 리에 이르러서도 겨우 반 정도 온 것으로 여긴다는 뜻으로, 일을 마칠 때까지 초심과 긴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다. 내진설계의 중요성도 보탰다.


우공이산은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끈기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다짐이다. 겸제는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양쪽을 구제하는 정신이란 뜻으로, 부문 간 협업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결의다.


즉시결행(Act Now)이나 혁신과 성장, 융합(오픈 이노베이션) 등 실용적인 키워드를 내세워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자는 결의를 다진 업체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새해는 그만큼 앞을 향해 열려 있고 멀리 보려고 한다. 모쪼록 새해엔 화장품 업계 모두 앞을 향한 마음으로, 넓은 시야로, 열린 귀로, 넉넉한 인사와 우렁찬 목소리로, 당당하게 손을 내밀기를 바란다. 황금개의 기운이 닿아 멀리 도약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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