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K-뷰티 미래 이끌 제품군 부상”

대기업 시장 강화, 참여 기업 증가 … 2020년 시장 규모 두 배 확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1-01 15: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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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화장품 키워드 UNDERDOG - DERma


[CMN 신대욱 기자] 더마코스메틱이 올해를 이끌 주요 제품군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데다, 대기업의 사업 강화와 시장 참여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전체 화장품 시장이 5% 미만의 저성장 기조를 보인 것과 달리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시장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020년이면 두 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전성, 환경 이슈 따른 소비 변화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 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과 의사나 약사가 개발에 참여해 피부과학에 기반한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효능을 전달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아벤느로 유명한 프랑스의 피에르파브르사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약국을 중심으로 유통, ‘약국 화장품’으로 통용됐다. 국내에도 비쉬와 아벤느, 유리아쥬 등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국에서 유통되는 방식으로 시장을 형성해왔다.


이와 함께 이지함, 고운세상, 차앤박 등 피부과 병원을 기반으로 개발된 ‘피부과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그러다 더마코스메틱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 카테고리로 떠오른 것은 최근 2~3년 정도다. 안전성과 미세먼지같은 환경오염, 피부 트러블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부상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기본적으로 저자극 제품으로 개발된데다 피부의 기능에 최적화된 ‘처방’이 적용됐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합리적이면서 꼼꼼하게 성분을 따지며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잡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피부 재생, 보톡스 효과, 물광 주사 등 피부에 효과적이란 입소문도 폭발력을 발휘했다.


특히 거대시장인 중국시장의 더마코스메틱 성장세가 영향을 끼치면서 시장 참여기업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 중국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5조원 규모로 우리나라보다 10배 이상 크고 2020년이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출시 급증


이같은 흐름을 타고 최근 몇 년 새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출시가 급증했다. 피부과 병원에 이어 성형외과 병원과 제약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가세했다. 성형외과 병원은 아이디 성형외과와 JK성형외과, 원진, 바노바기 등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참여기업이 늘었다. 에이블씨엔씨와 코리아나화장품, 클리오, 에스디생명공학, 은성글로벌 등 화장품업체는 물론 종근당건강, 아이큐어, 휴젤파마, 휴메딕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 제약, 바이오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또는 더마 라인을 내놓은 업체만 20여곳에 달한다.


에이블씨엔씨가 미샤 니어스킨 모이스트랩을 내놓으면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뛰어들었고 코리아나화장품이 앰플엔을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또 클리오가 신규 브랜드 더마토리를 출시했고 에스디생명공학도 히든랩을 내놨다. 은성글로벌도 병원용 브랜드 셀뮬러의 홈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제약, 바이오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했다. 아이큐어가 메디타임 보튤리늄 앰플을, 휴메딕스가 더마엘라비에 톤업크림을,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리쥬란 힐러를 각각 내놨다.


11월에는 종근당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벨라수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뛰어들었고 12월엔 휴젤파마가 하지원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동시에 웰라쥬 리얼 HA 엑스퍼트 라인을 선보였다.


여기에 빅2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시장 강화에 나서면서 규모가 커지리란 기대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를 비롯해 각 브랜드별로 더마 라인을 추가하며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엔 대표 브랜드 아이오페에 더마코스메틱 라인인 ‘더마리페어’를 추가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 2013년 출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더마리프트’에 이어 2014년 차앤박화장품을 인수한 후 지난해 6월 프리미엄 라인인 CNP Rx를 내놓으며 시장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측은 인수한 태극제약의 제약 노하우를 반영한 획기적인 신규 더마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등 해외 시장 잠재력 확인


이에 앞서 2016년에도 더페이스샵과 코스모코스, 코오롱웰케어(현 티슈진), 네이처리퍼블릭이 잇따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출시, 시장에 가세한 상황이다.


더페이스샵은 피부 구조와 유사한 식물 유래 성분을 담은 피부 고민별 맞춤 성분인 ‘Skin-sync Rx™’을 주성분으로 한 ‘닥터벨머’를 선보였고 코스모코스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비프루브’를 내놨다.


코스모코스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숍을 내세워 주목도를 높였다. 홍삼에서 추출한 특화 원료인 V-워터를 핵심으로 사용했고 매일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더마코스메틱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웰케어는 홍콩 유명 배우이자 홍콩 유명 뷰티 프로그램 ‘All Things Girl’ 진행자인 재클린 청과 공동 개발한 ‘위즈더마’를 내놓은 바 있다. 브랜드 런칭과 함께 수분 앰플을 내놨고 올초 더마쿠션을 추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12월 저자극 보습 성분인 판테놀(프로비타민 B5)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담아 붉어짐과 건조함, 가려움 등 민감성 피부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타민 비파이브’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이밖에 클레어스코리아가 ‘DLA’를 새롭게 출시했고 국제약품이 ‘라포티셀’을 새롭게 단장해 내놨다.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으로 돌풍을 일으킨 동국제약과 세라마이딘 크림으로 높은 매출을 올린 닥터자르트 등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는 올해도 다수 신규 브랜드와 라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닥터자르트와 클리오, 이아소 등의 더마코스메틱을 제조한 한국콜마는 지난해 더마코스메틱 의뢰건수가 전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힐 정도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제품군도 넓어지고 있다.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 민감성 두피와 모발로도 확대되며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외 시장 기대치도 높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점유율이 3% 전후에 머물러 있는 것과 달리 해외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이어서 잠재력이 높다는 기대다. 그만큼 더마코스메틱이 K-뷰티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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