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H&B 인기 중소 브랜드 선호 추세 '뚜렷'

2018 상반기 신제품 중 닥터지·에뛰드하우스 '인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8-10 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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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소비자가 뽑은 2018 상반기 신제품


[CMN 심재영 기자] K-뷰티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소비자의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화장품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보니 화장품 업체들은 소비자가 어떤 화장품 신제품을 선택했는지,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많은 화장품 업체와 소비자가 화장품 정보 제공 어플 ‘화해’를 이용하는 이유다.


버드뷰(대표 이웅)가 서비스하는 화장품 정보 제공 어플 ’화해‘는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 월 사용자 수 1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화장품 플랫폼이다.


화장품 성분 및 맞춤형 리뷰와 랭킹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별 컨디션에 따라 적합한 화장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누적 화장품 리뷰 수가 300만건을 돌파해 많은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 화해 어플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해가 본지에 제공한 화해 2018 상반기 뷰티 어워드 수상 제품 분석 자료를 통해 최근 소비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화장품을 선택하는지 살펴봤다.


17개 카테고리 베스트 선정


2018 상반기 화해 뷰티 어워드는 올해 1월부터 5월 31일까지 새로 출시된 7,284개의 화장품을 대상으로 사용자 리뷰와 평점을 근거로 삼아 선정했다.


리뷰 데이터는 어뷰징 패턴을 식별하는 화해의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위적이고 거짓된 리뷰는 배제하고, 모든 리뷰에 대해 1:1 대면 필터링을 거치는 등 총4단계에 걸친 검수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할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별했다.


집계 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스킨/토너 ▲로션/에멀젼 ▲에센스/앰플/세럼 ▲크림/젤 ▲클렌징 폼 ▲클렌징 워터 ▲클렌징 로션/크림 ▲시트마스크 ▲선크림/로션 ▲메이크업베이스 ▲BB/CC크림 ▲파운데이션 ▲쿠션 ▲아이섀도 ▲립스틱 ▲립틴트 ▲올인원 등 17개 카테고리에서 선정이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출시된 7,284개의 신제품을 대상으로 총 2만2,101개의 리뷰가 달렸다. 리뷰 작성자는 1만8,882명에 달했다.


베스트 신제품으로 뽑힌 17개 제품 중 닥터지(Dr.G)와 에뛰드하우스가 각각 2개의 베스트 신제품을 배출했고,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각기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17개 제품 중 리뷰 수가 가장 많은 제품은 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한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으로, 741개의 리뷰가 달렸다.


다음으로는 클렌징 워터 부문 1위인 에뛰드하우스 몬스터 오일 인 클렌징 워터로 208개, 에센스 부문 1위를 기록한 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더 마일드 (리뷰 194개) 순이었다.


또한, 17개 제품 가운데 평점이 가장 높은 제품은 시트마스크 부문 1위인 라운드랩 1025 독도 마스크였다. 4.42의 평점을 얻었다.


스킨/토너 부문의 이니스프리 슈퍼푸드 아티초크 레이어링 스킨 [라이트]가 4.36의 평점을 얻어 그 다음으로 높았고, 립스틱 부문의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 밤 인텐스 [21호 레드소울]이 4.31의 평점을 얻어 뒤를 이었다.


17종의 베스트 신제품 가운데 수입 화장품은 단 1종에 불과했다. 나스(NARS)의 네츄럴 래디언트 롱웨어 파운데이션이 그 주인공으로 베스트 파운데이션으로 꼽혔다. 가격대도 7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베스트 신제품 가운데 1만원 미만의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은 6개로 조사됐다. 시트마스크 부문의 라운드랩 1025 독도 마스크가 5,000원으로 개당 가격으로는 가장 낮았다. 클렌징 워터 부문 에뛰드하우스 몬스터 오일 인 클렌징 워터, 립스틱 부문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 밤 인텐스 [21호 레드소울], 립틴트 부문 페리페라 슈가 글로우 틴트 [003 핑크멜론]이 각각 9,000원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다.


로션/에멀젼 부문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멀티 플루이드도 9,500원, 클렌징 폼 부문 시드물 어성초 앰플 솝도 9,800원으로 각각 1만원대 미만이었다.


온라인·H&B숍 인기 제품 ‘다수’


올해 상반기 화해 뷰티 어워드 결과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로드숍 화장품의 인기가 줄어든 반면, 온라인 및 H&B숍에서 판매되는 중소 브랜드 화장품이 대다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 등 H&B숍에서 판매되는 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쉬 멀티 플루이드가 로션 부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메이크업베이스 부문에서는 데일리스킨의 밀키밀키 화이트닝 크림이, BB크립 부문 역시 셉(SEP)의 스마터 스킨 틴트 벨벳이 각 부문 베스트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셉(SEP)의 스마터 스킨 틴트 벨벳은 BB/CC크림 부문에서 수상한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다용도 비비크림은 간편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항상 사랑받는 품목이다. 스마터 스킨 틴트 벨벳은 제품 이름처럼 적당히 ‘매트’하면서 사용자가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주요하게 여기는 ‘지속력’과 ‘커버력’면에서 두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 ID 베이지콩콩은 ”보송보송한 마무리감, 기대 이상의 발림성, 커버력도 좋아서 12시간 활동 후에 집에 돌아와도 온전히 남아있었다“는 리뷰를 남겼다.


상반기 최고의 시트마스크는 온라인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라운드랩 1025 독도 마스크가 영예를 안았다. 시트마스크치고는 5천원이라는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촉촉함’과 ‘밀착력’ 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했다.


리뷰 가운데는 “시트 밀착력이 엄청나요. 피부 한 겹 더 입은 느낌”, “피부에 수분이 확실히 충전돼 화장이 들뜨지 않아 좋다”, “팩 떼고 한 후 엄청 촉촉하고 흡수 뒤에 딱 탱탱하고 탄력이 생긴다”는 긍정평가가 다수를 이뤘다.


또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클렌징 폼 부문은 시드물 어성초 앰플 솝이 차지했다.


립 틴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리페라의 슈가글로우틴트가 화해 어워드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립틴트로 손꼽혔다. 리뷰 작성 사용자의 80% 이상이 립틴트를 주로 사용하는 10대 이며, 주요 키워드로 ‘촉촉함’과 ‘각질부각 없는’이 두드러졌다.


매트한 립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지난 겨울에 비해, 올 봄과 여름에는 촉촉한 제형의 틴트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 사용자 역시 리뷰에서 ‘바르면 적당히 촉촉하고 윤기나서 데일리로 딱인 제품“, ”각질 부각도 심하지 않고 살짝 오일리해서 발림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 인기 ‘여전’


로드숍의 인기가 줄었다고 해도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라네즈,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 계열 로드숍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특히 에뛰드하우스는 2개의 베스트 신제품을 배출했다. 17개 베스트 제품 중에서 로드숍 제품은 7개에 달했다.


스킨토너 부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은 이니스프리의 슈퍼푸드 아티초크 레이어링 스킨이다. 화해가 분석한 리뷰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가 스킨토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분감’과 ‘촉촉함’ 키워드에서 긍정평가가 매우 높았던 제품이다.


묽은 제형으로 여러 번 덧바르기에 좋은 타입인데다 400ml라는 대용량 제품이라는 특성이 최근 유행하는 토너 사용법인 ‘7스킨’ 트렌드와 맞물려 더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섀도 부문은 에뛰드하우스의 섀도 팔레트인 플레이 컬러 아이즈 피치팜이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과즙 메이크업의 인기와 더불어 제품 하나로 여러 컬러를 사용할 수 있는 가심비 높은 팔레트 제형이 10대 사용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로드숍 제품 중에서 로션/에멀젼 부문 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더 마일드가 베스트를 차지했다. 평점 4.01, 리뷰수는 194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클렌징 로션/크림 부문에서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오리지널]이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평점 3,83, 리뷰수는 35개 였다.


리뷰 분석 결과, ‘결,속,톤,빛’ 중요


화해의 누적 화장품 리뷰수는 최근 300만건을 넘어섰다. 화해 측은 300만건의 리뷰를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요즘 소비자들은 피부의 ‘결,속,톤,빛’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화해 리뷰 데이터에서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키워드를 보면, 같은 ‘피부’를 놓고도 스킨케어 단계에서는 피부 ‘결’과 ‘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베이스메이크업 단계에서는 피부 ‘톤’을 주로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화장품 리뷰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는 ‘지속력(34만)’, ‘커버력(29만)’, ‘발림성(23만)’과 같은 화장품 사용성과 관련한 용어가 단연 많았다. 그 외 ‘재구매가’가 23만번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제품 만족도를 ‘다시 구매할 것인지’ 여부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화해에는 국내 출시된 화장품 약11만개가 등록돼 있는데, 이중 크림/젤이 8천3백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리뷰수도 41만개로 가장 많았고, 21만건의 리뷰를 보유한 스킨/토너, 18만건의 에센스/앰플, 17만건의 립틴트 순이었다.


제품당 평균 리뷰수가 가장 많은 화장품은 선크림과 클렌징워터로 집계됐다. 총2,400개 제품이 등록된 선크림은, 17만여개의 리뷰가 등록돼 제품당 평균 70개 리뷰수를 기록했으며, 제품수가 4백여개에 불과한 클렌징워터도 평균 69개의 리뷰로 눈길을 끌었다.


리뷰가 가장 많은 스테디셀러 화장품은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인 것으로 집계됐다. 2만2천건의 리뷰가 등록됐다. 다음으로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처 페이셜 크림과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등이 매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누적 리뷰 상위 20개 화장품 중 3분의1은 피지오겔, 아벤느, 유리아쥬 등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제품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립스틱, 립틴트 등 립제품 카테고리에서 언급된 컬러 키워드를 살펴보니 ‘핑크’가 ‘코랄’을 두배 이상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핑크색’, ‘핑크빛’, ‘핑크끼’는 3만여건 언급됐고, ‘코랄색’과 ‘오렌지빛’ 등은 1만3천여회 등장했다.


아이섀도와 블러셔 카테고리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핑크 계열이 9,700차례 언급되는 동안, 오렌지 계열은 3,200건이 포함돼 세배 넘는 사용 빈도차를 보였다.


이밖에 연령대별로 언급되는 키워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0대 사이에서는 ‘물틴트’, ‘복숭아향’, ‘애교살’이라는 키워드가 많았고, 3,40대로 갈수록 ‘천연제품’, ‘착한성분’, ‘천연샴푸’가 많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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