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품 키워드 환경 유해요소 대응 '안티폴루션'

에코 소비 트렌드 강세 … 자연주의, 유기농, 광케어 등도 주목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1-18 10:45:58]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국내 상품기획팀장이 본 2019 화장품 트렌드


[CMN 신대욱 기자]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 상품개발 키워드는 ‘안티폴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이나 성분을 최소화하는 경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니멀리즘이나 자연주의/유기농 키워드가 비중있게 꼽힌 것에서 확인된다.


CMN이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상품기획팀장 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화장품 트렌드 전망 설문’ 결과다. 조사 결과 ‘안티폴루션’은 주요 상품기획팀장중 절반인 19명이 언급해, 올 한해 전체 화장품 시장을 이끌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메디컬과 뷰티 디바이스, 가성비/가심비, 뷰티 푸드 등도 비중이 높았다.


상품기획팀장들이 꼽은 올해 소비 키워드도 상품개발 키워드와 일맥상통하는 흐름을 보였다. 에코(친환경)가 첫손에 꼽혔고, 플라시보(가심비)나 해피니스(소확행)도 비중있게 꼽혔다.


올해 주목하는 기술도 상품개발 키워드와 동일했다. 안티폴루션 기술을 주목한다는 응답이 가장 비중이 높았고 광케어, 안티에이징, 트러블케어, 항산화 순이었다.


주목하는 성분으로는 유기농과 천연, 유산균,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센텔라아시아티카 등이 꼽혔다. 제품 유형은 앰플과 디바이스, 탈모방지, 복합기능성, 홈에스테틱, 올인원, 선케어 등이 비중있게 언급됐다.


올해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유통변화가 첫손에 꼽혔고 국내외 경기침체도 큰 영향을 끼칠 요소로 봤다. 중국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소비 키워드

친환경, 심리적 만족감 추구 성향 강화


국내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화장품 소비 키워드로 에코(친환경)를 첫손에 꼽았다.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 요소가 갈수록 심각해진데 따른 친환경 소비 움직임에 주목한 결과로 평가된다. 에코 키워드는 전체 응답자의 47.4%가 선택했다. <그림1 참조>

이와 함께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흐름도 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플라시보(가심비)나 사소한 것에서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해피니스(소확행)도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이동소비)도 31.6%로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상품 정보 확인부터 결제는 물론 가상 체험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가치를 지향하는 트레이드업이 26.3%로 뒤를 이었고 맞춤형 화장품 도입기와 맞물린 큐레이션(맞춤 추천) 키워드도 23.7%로 비중이 높았다. 이어 스마트(사용중시)가 18.4%,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도 18.4%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 트렌드가 13.2%의 비중을 보였고 몰링소비(원스톱 쇼핑), 트레이드 다운(가격중시)이 각각 10.5%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수

브랜드숍 침체, 편집숍 강세 유통변화


올해 화장품 시장에 미칠 소비 환경 변수로는 유통변화가 가장 비중이 높게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25명이 선택, 65.8%의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그만큼 최근의 화장품 유통 채널 변화가 극심하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실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브랜드숍이 침체되는 한편 헬스&뷰티스토어를 비롯한 뷰티 편집숍들이 강세를 보이는 유통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기반 온라인 영역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림2 참조>

국내외 경기침체도 22명이 비중있는 변수로 택했다. 전체 응답자의 57.9% 비중이다. 내수 경기는 수년째 저성장 기조다.


중국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비중있게 반영됐다. 올해 시장 변수로 중국시장 회복을 언급한 이도 11명(28.9%)으로 비중이 높았다. 그만큼 국내 화장품 산업에 중국 시장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흐름과 기업윤리까지 반영한 개념소비도 28.9%의 지지를 받았다. 향후 친환경과 기업윤리, 사회 공헌 등을 고려한 개념소비는 변수에서 상수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모바일 기반 SNS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합리적 소비자 증가는 화장품 다이어트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26.3%가 성분 최소화나 제품 사용수를 줄이는 화장품 다이어트를 시장 변수로 꼽았다.


상품개발 키워드

안티폴루션, 메디컬, 디바이스 주목


올해 가장 주목할 상품개발 키워드로는 안티폴루션이 50.0%의 지지를 얻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최근 미세먼지 등의 환경 유해요소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상품 개발 시장도 각광을 받으리란 전망이다. 미세먼지 흡착 제품이나 차단 제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것이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그림3 참조>

지난해 첫 번째 키워드로 언급됐던 메디컬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18명이 언급, 47.4%의 비중을 보였다. 코스메슈티컬과 더마코스메틱 등의 영역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기 결합 흐름을 반영한 뷰티 디바이스도 34.2%로 비중이 높았고 성분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도 31.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가격대비 성능이나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가성비/가심비가 28.9%, 자연주의/유기농이 23.7%, 제형 변화 또는 제품 내용물의 시각적 변화를 추구하는 비주얼 텍스처 키워드도 13.2%로 비중이 높았다.


신기술 융합과 올인원, 디지털, 맞춤형 등의 키워드도 각각 10.5%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크로스오버가 7.9%, 이밖에 특이 카테고리를 말하는 오버코스메틱, 콜라보레이션, 비건 코스메틱, 클린 뷰티, 뷰티 인플루언서 개발 제품 등이 언급됐다.


주목하는 기술 트렌드

안티폴루션 절대 강세, 광케어도 부상


올해 가장 주목하는 기술로는 3년 연속으로 안티폴루션이 첫손에 꼽혔다. 해를 거듭할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안티폴루션을 언급한 이는 30명, 전체 78.9%의 압도적 지지다. 그만큼 미세먼지 등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도시 유해 환경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기술적 뒷받침이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그림4 참조>

이어 블루라이트 등을 차단하는 광케어가 36.8%의 높은 지지로 두 번째로 주목하는 기술로 꼽혔다. 이와 함께 안티에이징(28.9%)과 트러블 케어(21.1%), 항산화(18.4%), 선케어(13.2%) 같은 ‘피부 노화’ 대응 기술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세포/유전자 발현(13.2%)과 첨단 약물전달(10.5%) 재생(10.5%), 캡슐레이션 같은 첨단 기술도 비중이 높았다. 보습(10.5%)과 모공케어(7.9%)도 비교적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이밖에 수분코팅(5.3%)과 개인 맞춤 제조(5.3%), 레이저 케어(2.6%), 화이트닝(2.6%), 더마(2.6%), 탄력케어(2.6%), 아토피케어(2.6%), 디바이스 결합(2.6%), 비건(2.6%), 저자극(2.6%), 발효(2.6%)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기술은 23개였다.


주목하는 성분 트렌드

인증제 도입 기대심리, 천연·유기농 강세


올해 주목하는 성분으로는 유기농과 천연 성분이 각각 34.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자연주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특히 올해 3월 천연·유기농 인증제 도입에 따른 기대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림5 참조>

이어 유산균이 31.6%로 강세를 보였다. 세라마이드도 26.3%로 비중이 높았고 단백질 합성 성분인 펩타이드도 23.7%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카 크림’의 대표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21.1%)와 줄기세포(18.4%), 콜라겐(15.8%), 생약성분을 포함한 한방(10.5%), 효모(7.9%), 프로폴리스(7.9%)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마유, 보르피린, EGF, 다당체, 마데카소사이드, 히알루론산, 비건, 씨드, 베리, 효소, 비타민, 달팽이, 필라그린, 제비집 등도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성분은 33개였다.


주목하는 제품 유형

앰플 기대감 증가, 탈모방지도 강세


상품기획팀장들이 올해 주목하는 제품 유형으로는 앰플이 가장 높았다. 전체 28.9%가 응답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내 수요와 맞물려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대표 제품이라는 상징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6 참조>

이어 탈모방지 제품과 디바이스 제품이 각각 26.3%의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디바이스와 기능성화장품으로 새롭게 지정되며 일정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탈모방지 시장 영향력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복합 기능성(23.7%)과 홈에스테틱(23.7%), 올인원(15.8%) 등이 비중있게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K-뷰티를 대표하는 상품군과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제품도 지지율이 높았다. 선케어(13.2%)와 슬리핑 뷰티(10.5%), 마스크(10.5%), 아토피(10.5%), 쿠션(10.5%), 톤업크림(7.9%) 등이다. 캡슐(7.9%)과 세럼(7.9%), 여드름케어(7.9%), 클렌저(7.9%) 등도 관심 품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화장품기업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상품 기획시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으로 성분을 첫손에 꼽았다. 전체 44.7%가 응답했다. <그림7 참조>

이어 가치(39.5%)와 사용감(36.8%), 트렌드(36.8%), 안전성(34.2%), 디자인(2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브랜드 출시 계획

기초 신브랜드 다수, 색조 특화도 눈길


신브랜드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상품기획팀장은 15명(50.0%, OEM/원부자재/유통업체 등 8명 제외 전체 30명 대상)이었다. 제품군은 기초가 46.6%로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색조가 26.6%였고 기초+색조, 클렌징, 기능성, 선케어 등이 각각 6.7%였다. <그림8, 8-1 참조>

신브랜드 타깃층은 20~30대가 33.3%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26.7%, 40대가 13.3%였다. 브랜드 리뉴얼은 전체 70.0%(OEM/원부자재/유통업체 등 8명 제외 30명 대상)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림9, 10 참조>



설문 참여 업체

강스템더마랩, 고운세상코스메틱, 나우코스, 네트코스, 뉴트리케어, 더샘, 동성제약, 로제화장품, 롭스, 리베스트, 매니패스트, 메디안스, 바노바기, 바이애콤, 바이오스펙트럼, 뷰티팩토리,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사임당화장품, 세라젬헬스앤뷰티,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에스엔피월드, 에이블씨엔씨, LG생활건강, 위미인터내셔날, 유니베라, 유씨엘, 은성글로벌, 잇츠한불, 참존, 코리아나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틱벤처스, 해브앤비 <이상 34개사 38명, 업체는 가나다순>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