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인식 확대, '알레르기 프리 천연향' 부상

미국 '커스텀 에센스', 한국 시장 위한 알레르기 프리 천연향 7종 개발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07-24 1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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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화장품에 들어가는 향료중 알레르기 유발 성분 25종의 라벨 표시가 의무화되면서, 향료 성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른 천연‧유기농 화장품에 들어가는 천연 향료에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됐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안 좋더라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는 합성 향을 사용하거나, 에센셜 오일 또는 추출물 등을 알레르기 유발 미표기 수준까지 낮춰서 사용하는 등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클린뷰티나 천연‧유기농화장품을 전개하는 국내 기업들은 아예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천연향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알레르기 유발 향료 표기 의무화, 수요 증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전성분 향료 표기 의무화와 합성 향료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은 자연에서 유래돼 식물 본연의 성분을 그대로 갖고 있어 알레르기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에센셜 오일이 아닌 다른 많은 천연 제품들도 천연 원료에서 유래된 반응생성물(Reaction Products)이며, 향 제조시 어떠한 화학적 변형이나 인공적인 성분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만큼 알레르기 유발 성분 없는 천연향을 만들기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천연향은 어떤 원료를 말할까? 천연향은 말 그대로 천연물에서 분리, 추출한 향료이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에센셜 오일이라고 부르는 천연 오일들이 바로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향의 성분들이다. 국제향료협회(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IFRA)와 국제 인증기구 ISO 9235(천연향 기준서)에 따르면 천연향(Natural Fragrance)은 화학 구조를 바꾸지 않고,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아로마(Natural Aromatics)로부터 파생된 복합 화학물이다.


여기서 발견되는 천연향은 에센셜 오일 외에도 올레오레진(Oleoresins), 증류액(Distillates)은 물론 부분(Fractions), 분리(Isolates)까지 포함된다. 추출물(Extract), 발효(Fermentation) 등과 같은 천연 유래 화학물(Natural Chemical)과 캐리어 오일(Carrier Oils,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 베이스 원료이나 에센셜 오일과는 달리 미향임)도 함께 천연향 제조에 사용된다. 이들 원료들은 모두 어떠한 화학 변형이나 인공 물질을 제외한, 천연 아로마 성분에서만 유래된 것으로 만들어진다.


ISO 9235 국제 기준 따라 천연향 개발


향의 제조 공정과 과정은 성분에 따라 다양하지만, 천연향에 관한 국제 기준서인 ISO 9235나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 성분과 제품에 대한 국제 가이드 라인인 ISO 16128에서 이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ISO 9235 기준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크게 형성된 미국과 유럽에서 천연 향 관련 필수적인 제품 선택 지침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대형 유통 채널에서 제품 입점 고려 사항으로 따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ISO 9235 기준을 따지는 것은 향 관련 규제 사항에 위배될 염려가 없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ISO 9235 기준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포함해 천연 유래 화학성분들과 블렌딩해 제조된 천연향의 장점은 무엇일까? 식물에서 직접 추출, 기후와 수확 시기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는 양이 제한되는 에센셜 오일에 비해 천연향은 다양한 천연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조 시기와 제조량이 자유롭고 수급에도 용이하다.


또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아 변동되는 원재료의 공급가와 공급 상황에 따라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에센셜 오일에 비해, 천연향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천연향은 100% 에센셜 오일보다 품질이 안정적이고 일정해서 제품에 적용시 완제품의 안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 ISO 9235 기준에 따른 천연향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커스텀 에센스(Custom Essence)’관계자는 “여러 천연 유래 재료를 블렌딩한 천연향은 가격과 품질면에서 에센셜 오일보다 안정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천연향, 에센셜 오일보다 가격‧품질 안정적


‘커스텀 에센스’는 1981년 설립된 이후 30년 이상 천연 향료 개발에 주력해왔고, 전 세계 천연 향료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전 세계 천연 향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을 배제하고 있는 미국 대형 유기농 유통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이 ISO 9235 기준에 따라 천연향을 개발하고 있는 커스텀 에센스를 선택하고 있다.


‘커스텀 에센스’는 특히 클린뷰티와 천연‧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화장품 시장 동향에 맞춰 EU에서 규정한 26가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7가지 천연향을 개발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포함하는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을 대체하기 위해 천연유래 화학물(Natural Aromachemical Blends)을 주로 사용했으며, 몇 가지 예외적인 에센셜 오일(Patchouli Oil, Cedarwood Oil, Amyris Oil 등)을 함께 블렌딩해 제조됐다.


커스텀 에센스가 개발한 7가지 천연향(Allergen Free)은 자스민&라이스 플라워(Jasmine&Rice Flower), 오키드(Orchid), 가드니아 로즈(Gardenia Rose), 스프링 알로에&워터(Spring Aloe&Water), 체리 블로썸(Cherry Blossom), 핑크 베리 블로썸(Pink Berry Blossom), 센슈얼 우드(Sensual Woods) 등이다. 이들 성분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리소스오브케이뷰티(ROK)를 통해 독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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