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 진출 위한 온라인 플랫폼 '주목'

ROK, 'PROK' 오픈 … 국내 브랜드사, 미국 유통 바이어 직접 연결 입점 기회 제공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08-25 1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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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미국내 대형 유통 채널에 보다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화장품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는 리소스오브케이뷰티(ROK)가 최근 선보인 미국 대형 유통 진출을 위한 플랫폼인 PROK(Platform of Resource of K-Beauty)를 통해서다.


PROK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Supplier)와 미국내 대형 유통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와 K뷰티 아이템을 찾고 있는 미국 바이어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짜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 체계적 접근 위한 플랫폼


브랜드사는 PROK 브랜드 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고 브랜드 카탈로그나 샘플 제안을 바이어에게 직접 할 수 있고, 바이어는 니즈에 따라 브랜드사의 요청을 수락하거나 다른 제품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바이어는 또 원하는 제품을 검색해 직접 브랜드사에 연락을 취할 수도 있다.


ROK측은 별도의 PROK 서포트팀을 두어 바이어의 관심사를 분석해 그들의 니즈에 맞는 유사한 브랜드사 제품을 찾아, PROK를 통해 브랜드사와 바이어가 협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미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분석 자료와 주의해야할 법규와 규정, 미국 화장품 업계 트렌드 분석 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소개와 계약 방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전한다.


ROK 관계자는 “K뷰티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면서 많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무엇보다 미국은 세계 화장품 시장 1위로 중요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K뷰티가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대형 유통을 통해 미국 주류 사회 소비자들에게 소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미국 시장에서 K뷰티는 ‘반짝’ 인기로 주목받은 이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ROK측의 설명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전문화, 분업화가 이뤄진 미국 화장품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류열풍에 기댄 제품 출시에 국한된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한 현지 법규와 정책을 살피지 않은데다, 현지 유통구조에 맞는 가격, 마케팅 전략 등의 운영 계획도 구체적으로 실행되지 않았다.


ROK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체계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PROK를 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미국 대형 유통의 직접적인 벤더가 되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제품을 만들고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온 노하우를 반영한 플랫폼이다.


미국 대형 유통, 제품 입점 기준 최적화 유도


우선 미국 대형 유통 채널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사업구조를 이해하고 미리 준비과정이 있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고, 해당 사항을 깊이 파악하다보면 보다 까다롭고 복잡한 내용이 많아 쉽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했다.


특히 월마트(Walmart)나 크로거(Kroger)를 비롯해 화장품 관련 대형 체인인 세포라(Sephora), 얼타(Ulta), 샐리뷰티(Sally Beauty) 등 최소 1조 단위가 넘는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ROK는 그동안 미국 대형 유통 채널의 PB 제품을 개발하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의 과정을 통해 국내 시장과는 다른 미국 시장만의 제품 기준을 알게 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ROK는 국내 브랜드사와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만의 기준중에서도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는 제품 제조 기준과 대형 유통 내부의 규정, 특히 향 관련 규정에 맞게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자문과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천연향을 정의한 국제기준인 ISO 9235에 맞춰 향을 개발하고 있는 국제적인 천연향 기업의 향을 수입, 국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ROK가 이번에 선보인 PROK는 미국내 다양한 규제와 장벽 속에서 국내 업체들이 미리 준비해 계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미국 대형 유통 진출 전략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파악해야할 FDA 코스메틱 라벨링 가이드와 OTC 라벨링 가이드부터 반드시 주의해야할 캘리포니아 주법인 Prop65, SB484 같은 필수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철저한 검증 거쳐 브랜드사, 바이어 매칭


이와 함께 미국 대형 유통업계의 언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용어 사전(Word Dictionary)도 제공한다. 용량과 치수를 표기하는 단위와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결재와 계약 조건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은어와 약어 등 국내 기업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사항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형 유통업계 바이어와 원활한 소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용어들로 구성됐다.


이같은 일련의 서비스를 통해 국내 브랜드사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과 함께 현지 언어로 보다 쉽게 바이어를 찾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별도로 구성된 PROK 서포트팀은 국내 브랜드사와 미국 유통 바이어들의 무분별한 플랫폼 진입을 막기 위해 사전 승인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검증된 국내 브랜드사와 미국 대형 유통 바이어들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브랜드와 제품 등록은 유료 회원 가입을 통해 가능하다. 정보 접근과 서비스 제공은 세 개의 회원 등급으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등록된 브랜드사의 제품은 타 브랜드사가 열람할 수 없으며, 철저한 보안 아래 오직 바이어들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특히 PROK 서포트팀은 브랜드사에서 신규 등록한 제품을 꼼꼼히 검토, 잘못된 정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에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준비된 제품을 소개,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제품 영업을 위한 사전 조사가 철저히 돼 있다는 인식을 바이어들에게 심어주고, 플랫폼에 대한 바이어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는 요소다.


이와 함께 브랜드사가 계약 단계에서 특정한 제약 사항으로 실패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세심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플랫폼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문의사항은 헬프센터(https://help.rokbeauty.co.kr)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추가 문의 사항은 PROK 서포트팀 이메일(support@rokbeauty.co.kr)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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