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11.11 광군제서 최대 매출 성과

알리바바 그룹 총거래액 84조원 돌파 … '후' 10억 위안 클럽 가입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11-17 17: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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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광군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이 4,982억 위안(한화 약 84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일 하루 거래액 2,684억 위안(한화 약 45조원)보다 85.6% 증가한 수치다. 전년 거래액을 크게 넘어선 것이지만, 기간이 11일로 늘어나 올해 실적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행사에는 25만개의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이중 3만1000개는 해외 브랜드였다. 참가국수는 84개국이었다. 또 해외 브랜드 2,600개가 처음 참가했다. 전체적으로 470개 이상의 브랜드가 1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LG생활건강의 ‘후’를 비롯해 애플, 로레알, 하이얼, 에스티로더, 나이키, 화웨이, 랑콤, 샤오미, 아디다스 등 13개 브랜드가 10억 위안 매출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흥 브랜드들의 성과가 좋았다. 1,800개 이상의 신흥 브랜드가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으며, 354개의 브랜드는 각각의 하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94개의 신흥 브랜드는 10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물류 주문 건수도 23억20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수는 8억명 이상이었다.


알리바바측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첨단 물류 시스템을 비롯해 AI 온라인 상담, 타오바오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구현하는 등 디지털 역량이 집중된 행사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21억건 이상의 AI 온라인 상담이 이뤄졌고, 타오바오 라이브의 28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은 각각 1억 위안의 매출을 넘어섰다.


LG, 아모레, 애경, 닥터자르트 등 최대 매출

후 천기단 화현세트, 티몰 스킨케어 부문 연속 1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애경산업,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역대 최대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가 10억 위안 브랜드 클럽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브랜드의 매출이 15억5000만 위안(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74% 증가한 성과다.


‘후’는 전년보다 181% 성장하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에스티로더, 랑콩에 이어 3위에 올라섰고, 후의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에서 화웨이,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에 올랐다.


또 숨은 전년대비 92% 성장하며 국내 럭셔리 뷰티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고, 오휘(783%)와 CNP(156%), 빌리프(153%) 등의 브랜드도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도 지난해보다 174% 매출이 증가하며 티몰 럭셔리 화장품 부문 5위에 올랐고, 프리메라(446%)와 미쟝센(242%), 헤라(100%), 려(95%), 아이오페(66%), 마몽드(25%) 등의 브랜드도 전년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닥터자르트는 2억862만 위안(한화 약 3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 판매 매출만 전년보다 307%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번 광군제 기간동안 더마스크 바이탈&수딩 솔루션 세트, V7 토닝 라이트, 더메이크업 리쥬비네이팅 뷰티밤 등이 인기 제품 톱3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티몰 글로벌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6881만 위안(약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에이지 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가 특히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행사 기간동안 45만4000개가 판매됐는데, 티몰내 BB크림 부문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티몰과 징둥닷컴 등을 통해 전년대비 141%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내 베스트셀러인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 등을 내세워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올해 티몰을 통해 광군제에 데뷔한 연작도 성과를 봤다. 무엇보다 6일 중국내 영향력이 높은 인플루언서 웨이야와 손잡고 ‘백년초&우질두 수분 진정크림’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 2분만에 준비한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티몰 포함 22개 플랫폼서 11일 당일 매출 56조원

퍼스널케어 부문 국내 ‘후’ 4위, ‘설화수’ 7위 기록


이번 광군제에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징둥닷컴과 쑤닝닷컴, VIP닷컴, 핀둬둬(PinDuoDuo) 등의 플랫폼이 참가했다. 중국 빅데이터 기업 싱투데이터(星图数据, Syntun)는 11월 11일 당일 이뤄진 22개 플랫폼의 매출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날 하룻동안 티몰을 비롯한 22개 플랫폼에서 이뤄진 매출은 3,329억 위안(한화 약 56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8만1,923개의 브랜드, 3,146만개의 상품이 참가했다. 이중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였다.


이날 하루동안 이뤄진 전체 거래액중 티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징둥닷컴(26%), 핀둬둬(6%), 수닝닷컴(3%) 순이었다.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만 따지면 티몰 글로벌이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9%로 가장 높았고, 징둥 월드와이드(7.1%), VIP 인터내셔널(6.2%), 쑤닝 인터내셔널(0.6%), 둬둬 인터내셔널(0.1%)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 카테고리는 가전제품이 1위를 차지했고, 휴대폰이 2위, 의류가 3위, 퍼스널케어&뷰티가 4위, 슈즈가 5위에 올랐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거래액은 88억 위안에 달했고, 거래액 상위 톱3 인플루언서는 웨이야, 리자치, 신유지로 나타났다.


퍼스널케어 부문 매출은 로레알이 1위에 올랐고, 에스티로더, 랑콤, 후, 시세이도, 올레이, 설화수, SK-II, 즈란탕(自然當/CHANDO), 라메르 등의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국내 브랜드로는 후가 4위, 설화수가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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