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인플루언서' 육성 경쟁 불붙었다

AP‧LG생건 등 주요 업체 앞다퉈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3-29 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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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라이브커머스 현장 실습 장면(왼쪽), 뷰티 MCN 디밀 홈페이지 캡쳐(오른쪽)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업계에 인플루언서 육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주요 업체는 물론, 영세업체들도 인플루언서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MZ세대의 주요 소통 창구는 SNS 채널이고, 인플루언서들의 주요 활동 무대는 SNS 채널이기 때문에 MZ세대 공략을 위해선 인플루언서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비례해 인플루언서들의 몸값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플루언서(influence)는 주로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일컬으며,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크리에이터’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왕홍’이라고 불린다.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인플루언서 관련 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뷰티 MCN 기업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에 30억 원을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디밀은 250여명의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함께 뷰티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젤라, 우린, 챙잇뷰티, 재유, 제제, 하코냥 등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국내외 500여 브랜드와 콘텐츠 캠페인을 진행하며 5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온디맨드 코스메틱 제조 플랫폼 뷰티메이커스는 디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하코냥을 비롯한 디밀 소속의 여러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뷰티 제품을 기획, 제조했다.


LG생활건강은 경력보유여성과 미취업자가 ‘뷰티 유튜버’로서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있다. 10주간 영상 촬영 및편집 교육 등 양성교육을 받게 되고, 현재 3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3기부터는 남성 참가자들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수료자 중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활약할 인플루언서를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수료자 중 라이브커머스에 관심있는 참가자를 선발해 총10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이들은 전문가로부터 판매 스피치, 방송기획, 소통방법 등 라이브커머스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라이브커머스 현장을 참관하고 챌린지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실습을 병행한다.


에뛰드하우스도 미래의 스타 뷰티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뷰티즌’을 운영 중이다. 선발된 참가자는 2개월 간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에 필요한 메이크업 노하우, 영상 촬영, 기획, 편집, 디자인, 채널 브랜딩 등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받고 이후 8개월 동안 에뛰드와 함께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 및 양성에는 뷰티 MCN인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하고 있다. 미아, 레오제이, 아랑, 수뷰티, 민스코 등 탑 뷰티 크리에이터가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 인플루언서를 직접 양성하기 어려운 업체들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을 진행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는 지난해 12월 주력 제품인 ‘큐어 인텐시브 알로에 배리어 릴리프 크림’이 인기 유튜버 디렉터파이의 검증을 거친 화장품으로 소개된 이후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랑콤은 지난 2월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 30인과 함께 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제니피끄 에센스 사용 7일차부터 10년차까지, 제품을 사용해본 인플루언서들의 후기를 담아내 관심을 모았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제품의 기획, 제작에도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가 최근 선보인 ‘글래시 네일 컬러’ 중 ‘티 그린(tea green)’은 뷰티 인플루언서 잉화가 브랜드 기획에 참여해 탄생한 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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