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골목상권 화장품점‧미용실 매출 25% 감소

한경연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7-14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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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골목상권 화장품점과 미용실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 감소하는 등 타격이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모노리서치는 국세청 100대 생활밀접업종 중 사업자 수 기준 30대 업종을 카테고리별 7개 업종으로 재분류해 골목상권 자영업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실시, 52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7개 업종은 △식당, 카페 등 음식점 △슈퍼마켓, 편의점, 정육점 등 식료품 소매점 △학원(예체능 포함) △부동산, 인테리어, 자동차수리점 등 개인 서비스 △미용실‧피부관리소 △옷가게‧화장품가게‧꽃가게 △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 등이다.


화장품가게 매출액 감소폭 가장 커

조사 결과, 골목상권 자영업자 열 명 중 여덟 명(78.5%)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2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7개 업종 중에서 △옷가게‧화장품가게‧꽃가게가 전년대비 25.8%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 △식당, 카페 등 음식점이 25.2% 감소 △미용실‧피부관리소 24.5% 감소 △슈퍼마켓, 편의점, 정육점 등 식료품 소매점 19.9% 감소 △부동산, 인테리어, 자동차수리점 등 개인서비스 19,4% 감소 △학원(예체능 포함) 16.3% 감소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지속으로 골목상권 경기 악화(58.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같은 상권 내 동일 업종 간 경쟁 심화(16.2%) △경쟁 상권 활성화로 해당 상권 침체(15.7%) 때문이라고 답했다.


화장품가게 상반기 순이익 20.6% 감소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73.5%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순이익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이 21.5%로 가장 크고 △옷가게‧화장품가게‧꽃가게 20.6%로 뒤를 이었다. △식당, 카페 등 음식점 19.7% 감소 △미용실‧피부관리소 19.7% 감소 순이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56.6%), 원재료비 상승(13.6%), 인건비 상승(13.0%), 공과금 상승(7.2%), 임차료 상승(6.7%) 등을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자영업자의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는, 임차료(41.7%) ‣인건비(31.5%) ‣원재료비(12.7%) ‣세금(10.6%)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2.7%) 순으로 나타났는데, 고용원 유무에 따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임차료(50.4%)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인건비(43.4%)를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하반기도 매출액 감소 전망…집단면역에 기대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올해 상반기 골목상권 경기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자영업자 중 과반인 65.3%가 올해 하반기 매출이 작년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11.7%의 감소를 전망했다.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35.2%) ‣최저임금 인상 자제 등 인건비 부담 완화(23.7%)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부담 완화(16.5%) ‣보조금 지급, 금융지원 등을 통한 신규 창업 활성화(15.5%) ‣골목상권 업체 대상 사업 컨설팅 지원(8.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본 조사가 최근 델타 변이 등 코로나 재확산 이전에 시행됐음을 고려할 때, 현재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하반기 전망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며, “신속한 집단면역 형성과 거리두기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자제, 공공요금 할인‧지원 등 골목상권의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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