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드, 아주대 탈모·양모 효능평가 기술 이전 받아

관련 거대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사업 영역 확장 기대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3-03 20: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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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엘리드(대표이사 변경수)는 아주대 김재호 교수가 경북대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와 공동개발한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탈모화 및 양모 효능평가 기술’을 이전받는다고 밝혔다. 선급기술료 4억7천만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학교의 ‘나노입자 대면적 정렬 기술기반 중개연구단’이 2021년 7월에 발족한 후 세 번째 기술이전이다. 아주대 나노 중개연구단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사업’의 지원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엘리드가 이전받는 기술은 신약 후보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HCS(high contents screening) 장비를 이용해 1주일 이내에 다수의 탈모 완화 또는 양모 효능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선별하는 ‘속성 평가기술’과 2주~8주 동안 다수의 모낭 오가노이드로부터 분화된 모발의 특성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효능평가가 가능한 ‘심화 평가기술’이 포함된 두 종류의 효능 평가기술이다.


엘리드 측은 2024년 예상 탈모치료제, 탈모 케어 및 건강 기능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가 약 400조원이고 그중 효능평가 시장은 약 6,250억원으로 예상(출처:Global Market Insights, Inc. 2019)된다며 이번에 이전받는 기술이 탈모 관련 거대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아주대 교수는 “2013년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2022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대다수 미국의 주에서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매년 엄청난 수의 탈모 완화 관련 기능성 화장품, 신소재, 천연물의 효능평가를 담당하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이전되는 효능평가 기술은 시장의 니즈와 상용화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성영관 경북대 교수는 “사람의 모낭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로 구성된 모낭 오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세포로부터 모발을 만드는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로 탈모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술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변경수 엘리드 대표는 “인체적용시험 이전에 유효성 원료나 시제품에 대해 적절한 생체외(in vitro) 효력시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이전 받는 효능평가 기술은 관련 시장에서 큰 관심을 가질 것이고 화장품 분야뿐 아니라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평가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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