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화장품 '유통경로(?)'로 경쟁력 과시

전용 화장품 매출 증가,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08-28 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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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저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성비 화장품으로도 불리는 다이소 전용 화장품의 인기 비결은 가격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3,000~5,000원으로 시중에 형성된 화장품 가격의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이소 전용 화장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0% 늘어났다. 이 중 기초화장품은 약 90% 증가했고 색조화장품 매출도 약 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관계자는 다이소에서의 화장품 매출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른 생활용품을 구매하러 갔다가 예상보다 훨씬 싼 가격의 화장품을 접하면서 호기심에서 구해했던 제품이었지만 품질에서 시중의 제품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경험이 생기면서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다이소와 직접 손을 잡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이 다이소 전용 브랜드 식물원출시를 시작으로 애경산업, 클리오, 에이블씨엔씨, 입큰 등과 같은 중견 화장품 기업들이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기획해 유통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다이소와 협업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다이소는 현재 전국적으로 1,500개에 이르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집객이 이루어지고 있는 유통이다. 이에 따라 구색에 그쳤던 화장품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시도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라며 다이소 입장에서도 화장품이 꽤나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자 화장품 브랜드들의 구애를 뿌리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이소의 화장품 선풍은 과거 브랜드숍의 효시였던 미샤가 화장품 가격을 파괴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황과 비슷하다. 미샤의 경우도 젊은 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면서 세를 확장해갔던 것처럼 현재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은 청소년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이 널려 있는 다이소를 이용하는 10대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올리브영의 대항마로 꼽는 관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이소를 화장품 유통경로로 꼽는 전문가도 늘어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아니지만 매장의 수가 많고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여서 이제는 화장품 유통의 한 축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반 시중가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이소 전용 화장품에 대한 품질 우려의 목소리가 전해지자 다이소 측은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은 화장품 품질이 이미 검증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에서 제조한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품질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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