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바이오 초격차 역량 확보 나선다
바이오 소재개발 연구 연합체 발족, 기능성 균주 3000여종 상용화
유전공학 등 이종 산업 협업 추진…미래 화장품 경쟁서 우위 선점
CMN 편집국 기자
[기사입력 : 2024-02-07 09:58:15]
[CMN]
코스맥스그룹(
회장 이경수)
이 그룹 내 역량을 총동원해 생물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
생합성 균주,
천연 유화제 등을 이용해 화장품은 물론 이종 산업과의 협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은 그룹 내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연합체인 ‘
코스맥스BF(Bio Foundry)’
를 발족했다고 지난 5
일 밝혔다.
코스맥스BF
는 △코스맥스BTI R&I(Research&Innovation)
센터 △씨엠테크 △코스맥스 AB(Active Biome·
신규 조인트벤처)
등 그룹 내 3
개 법인이 참여한다.
여기에 개방형 연구를 통해 참여하는 국내·
외 대학 및 기관을 합쳐 약 100
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된다.
코스맥스BF
는 분산돼 있던 그룹 내 바이오 활용 역량을 통합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했다.
핵심 기반은 코스맥스그룹이 지난 12
년간 진행해 온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
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2019
년 세계 최초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2022
년 2
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train CX)
까지 선보이면서 수 천명의 피부에서 상재균을 채취했다.
이를 배양하고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미생물은 약 3000
종에 달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화장품 업계의 숙원이었던 기술도 탄생했다.
코스맥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
천연 미생물 유화 시스템’
이다.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 공정에선 화학 유화제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코스맥스는 인체 유익 미생물이 자동으로 유화물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학물질을 완전히 배제한 친환경 천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코스맥스BF
의 세 축 중 BTI R&I
센터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핵심이다.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미생물 분류와 기능 규명,
효능 검증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세계 화장품 학회(IFSCC)
및 WCD(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에서 효능 평가법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현재 미생물 자원과 관련해 특허 80
여건을 등록하고 20
여편에 달하는 SCI
급 논문도 게재했다.
특히 항노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Strain COSMAX
의 중증 아토피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 ‘Allergy’
에 게재될 예정이다.
코스맥스AB
는 BTI R&I
센터가 확보한 균주를 이용해 응용 기술을 개발한다.
코스맥스AB
는 코스맥스그룹과 생물 전환 분야 연구 기업인 조에바이오가 손잡은 조인트 벤처다.
김광년 코스맥스AB
대표는 생물 전환 양산 기술 전문가로 천연 유화 시스템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마지막 축인 씨엠테크는 코스맥스BTI R&I
센터와 코스맥스AB
를 거쳐 개발한 기술을 실제 화장품 제형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스맥스그룹 내에서 파우더 코팅 기술 및 제형 안정화 기술 등 특수 처리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연구 관계사다.
코스맥스BF
의 세 축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인공지능(AI)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개인 맞춤형 플랫폼 △인체 피부 표피 지질 규명 △남성형 탈모 및 두피 노화 개선 연구 △인공 피부 모델 개발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등 첨단 바이오 연구 성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주력 분야인 화장품은 물론 의료 기기 및 생명공학 분야는 물론 사람과 동물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이종 산업과도 활발히 교류할 전략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
현재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은 유기체를 이용해 효능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화장품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며 “
코스맥스BF
발족을 통해 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대폭 강화해 미래 화장품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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