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한국 시장 진출 … C커머스 공세 본격화

이천‧인천에 물류센터 마련,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각 변동 예고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4-28 오후 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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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로지스틱스 인천 창고 [사진=JD.COM]
[CMN 심재영 기자] 알리바바, 핀둬둬(테무 모기업)와 함께 중국 3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꼽히는 징둥닷컴(JD.com)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알리바바, 테무에 이어 징둥닷컴이 진출함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징둥닷컴은 지난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징둥닷컴은 자회사인 징둥로지스틱스(JD로지스틱스)는 최근 이천과 인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한국 등 글로벌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3자 물류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천 물류센터는 지능형 창고 운영 시스템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AI 기반 재고 최적화를 활용해 인기 SKU를 회전율이 높은 구역으로 자동 재배치하며 실시간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서울 및 인근 지역까지 1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

인천 물류 센터는 한국에서 운영되는 국내 뷰티 브랜드와 유명 미국 소비재 브랜드에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두 곳의 물류센터는 징둥닷컴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 월드와이드(JINGDONG Worldwide)’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해외 역직구 물류 서비스도 운영한다.

징둥로지스틱스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기대한다”라며, “물류 운영의 유연성과 정확성은 핵심 차별화 요인이다. 징둥로지스틱스는 자동화 역량과 글로벌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브랜드를 지원하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징둥로지스틱스는 현재 19개국 100여 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2~3일 내 국제 배송 또는 국가 내 일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징둥닷컴은 2018년 한국에 징둥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한국 진출을 타진해 왔으며, 2022년에는 국경 간 운송업 등을 포함한 물류사업을 추가했다. 이번에 국내 물류센터를 확보함에 따라 한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징둥은 이미 최근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업체와 소비자 집 앞으로 배달하는 ‘라스트마일’ 물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징둥 매출은 1조 1588억 위안(약 228조 원)으로 알리바바그룹(1조 192억 위안), 핀둬둬홀딩스(3938억 위안)를 넘어섰다.

한편, 안전성과 가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C커머스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결제액은 약 3조 6897억 원으로 2022년(1조 4108억 원)보다 2.6배 증가했고, 테무의 지난 해 결제 추정액은 2023년 311억 원에서 지난해 6,002억 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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