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효과 '톡톡' 출시 한달만에 20만개 판매

소망화장품, 콜라보레이션 라인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승승장구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3-02-20 2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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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화장품이 ‘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측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싸이와 화장품의 조합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내면서 성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라인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출시 전 선주문만 10만개를 넘으면서 히트 조짐을 보였고 출시 3주만에 대다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일부 품목이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출시 한달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소망화장품은 생활케어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한 꽃을든남자 브랜드 모델로 싸이를 발탁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싸이가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싸이를 ‘뭘좀 아는 형’이란 유쾌한 컨셉으로 접근한 광고 효과까지 보태 이른 시일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분석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한 박유사 마케팅기획부장은 “싸이가 꽃을든남자 모델로 발탁되며 그 파급 효과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라며 “특히 한달 만에 약 20만개라는 판매라는 실적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달성한 수량으로 당초 10만개를 예상했던 것보다 2배에 이르는 좋은 결과”라고 밝혔다. 박 부장은 “일반적으로 남성 화장품은 제품 출시 이후 반응이 여성 화장품 보다 빠른 편은 아니어서 이러한 빠른 소비자 반응은 이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와 화장품 이색 조합 효과는 ‘위력’

이같은 성과는 우선적으로 월드스타로 떠오른 싸이 효과에서 비롯했다는 것이 회사측 분석이다. 싸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라인은 제품 출시 전 모델 계약부터 화제를 낳았고 선 주문만 10만개를 넘는 기록으로 효과를 뒷받침했다. 싸이라는 모델에 대한 의외성과 기대감, 소비자 니즈를 간파한 제품, 감각적인 디자인, 유통의 확장이 가져온 싸이 효과는 남성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한달만에 20만개 판매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광고품목인 ‘맨즈 밤’ 제품은 기존 타깃층이었던 20대 남성을 뛰어넘어 30~40대 남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타깃 층 장벽 또한 넘어섰다.

톡톡 튀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 유인

이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효과도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라인은 지난 1월 맨즈밤 제품을 시작으로 본격 출시됐다. 단순히 모델을 활용한 광고 촬영을 벗어나 제품 기획부터 개발 과정 등에 싸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녹여내는 협업으로 진행한 것. 브랜드 라인의 네이밍 역시 싸이의 열정과 개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결정됐다.

특히 ‘에너지 팩토리 맨즈 밤’은 싸이가 해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개발 과정까지 소망화장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바쁜 남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원했던 싸이의 아이디어가 적용돼 스킨케어, 메이크업, 자외선차단까지 동시에 관리해주는 올인원 타입으로 개발된 것.

동시에 ‘티 나는 메이크업에 대한 한국 남자들의 길티 센스(Guilty sense/죄의식)’를 극복하고 누구나 즐겨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BB크림이 아닌 티 안 나게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맨즈 밤’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라인에는 맨즈 밤 외에도 싸이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미스트 타입의 토너를 비롯해 수분 크림 젤, 자외선차단제, 폼 클렌저, 싸이 얼굴이 그려진 시트 마스크 등이 출시돼 맨즈 밤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뭘좀 아는 형’ 컨셉 유쾌한 광고 공감대 형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유쾌한 광고 영상 효과도 인기 요인이다. 회사측은 공식 제품 출시전 유투브를 통해 ‘스태프편’을 시작으로 싸이 인터뷰 영상, TV-CF인 런칭 편과 본편 1, 2에 케이블과 바이럴 영상으로만 사용된 선수학개론 클럽편, 작업편 등 총 8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유도했다.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맨즈 밤’ 관련 영상은 유투브 공식 채널에 공개한지 이틀 만에 조회수 11만뷰 돌파, 7일만에 약 55만뷰를 달성하는 등 지난 12일까지 120만뷰를 돌파하는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광고 컨셉은 기존의 남성 화장품 광고처럼 꽃미남을 모델로 내세워 ‘나처럼 멋있어질 것’이라는 메시지 대신 ‘뭘 좀 아는 형’인 싸이가 남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남성들과 공감대 형성과 함께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광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CF를 감상하고 평가하는 ‘TVCF’ 사이트에서 ‘광고시청 후 호감도 변화 베스트2’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바이럴 영상인 ‘싸이 선수학개론 1편’은 싸이가 직접 본인의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럽에서 인기 없는 남자들에게 해결책으로 ‘싸이 맨즈밤’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해당 게시글은 전 세계 싸이 팬들이 각국의 언어로 댓글을 달고 친절한 팬이 영어로 영상 내용을 번역하는 해프닝이 빚어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반 상승세 바탕 올해 100만개 판매 목표

이번 꽃을든남자 싸이 콜라보레이션 라인의 판매 호조는 유통이 순차적으로 확장되며 이뤄진 기록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판매실적이 지속적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에 뷰티 관여도가 낮은 남성제품의 특성상 단기간에 20만개 판매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다.

꽃을든남자 마케팅본부는 위트 있는 마케팅 캠페인과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제품,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망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공격적이면서 재치있는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도 당초 목표치보다 상향 조정해 100만개로 잡았다.

한편, 소망화장품은 KT&G에 인수된 이후 내실강화에 주력해왔으며 2013년을 ‘새로운 비상의 해’로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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