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기업 ‘라미화장품’ 글로벌 도약 ‘주목’

습식성형 투웨이케이크 기술력, 세계가 인정
한생·레드클럽과 시너지…맞춤형 시장 공략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3-09-06 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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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8년간 대한민국 여성들의 피부 고민 해결사로 입지를 구축해 온 라미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전 정신 때문이다.

1976년 국내 최대 의약품 메이커인 동아제약에 의해 탄생한 라미화장품은 ‘우수한 화장품을 생산하여 인류의 아름다움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이념으로 다년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화장품 시장에서의 생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철저한 유통관리와 다양한 제품 라인 구축, 히트 아이템 출시 등으로 고객들에게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 입증

라미화장품은 70년대 후반부터 피부에 안전한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1980년초 세계적인 검정 공인 기관인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FDA의 국제공인을 획득했다. 라미화장품의 이같은 성과는 모 회사였던 동아제약의 오랜 의학적 연구경험과 노하우에서 얻은 피부생리학적 기초자료를 화장품 특성에 맞도록 발전시켜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4대 영업전략 중심 믿고 판매하는 기업

라미화장품은 창업 초기부터 유지해 온 투명한 거래, 가격준수, 유통 경로별 제품 차별화, 철저한 교육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특히 시판과 방판이라는 두가지 유통경로의 제품을 차별화하고 마케팅 전략 또한 이원화함으로써 유통 질서의 혼란을 극복하고 믿고 판매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의 투명함은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만들고 매출로 이어져 상장기업이 되는 발판이 되었다.


화장품의 꽃! 최강 모델로 승부수

라미화장품이 가격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8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 계속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철저한 유통관리와 우수한 품질에도 있었지만 국내 최상급 모델만을 파격 기용한 광고 전략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1980년대 3대 트로이카를 이끌던 유지인은 동양적이면서도 서구적인 마스크로 큰 인기를 누렸고 5년여간 라미화장품의 장수 모델로 큰 인기를 모았다. 70년도 배우 윤정희를 시작으로 유지인, 최명길, 차화연, 90년도 하희라, 전도연, 장서희 등이 활동했으며 2000년도에는 장수모델인 김희선, 변정수 등이 라미화장품의 대표모델로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깊이 인식되고 있다. 남성제품에도 70년대 남궁원을 시작으로 강석우, 정우성 등을 기용해 스타가 되려면 라미화장품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유일 기술력 확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종별, 성별, 환경별 피부 분석과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화장품에 대한 기초지식을 탐구하는 라미화장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여성들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에도 발판을 마련했다.

간판 제품인 투웨이케이크는 국내 최초를 넘어 세계유일의 제조 공법인 WCBI(Wet Coating Back I jection) 공법으로 만들어져 프레스 방식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사용감을 느끼게 한다. 일명 습식성형 방식으로도 불리는 WCBI 공법은 피부에 촉촉함을 부여하는 보습 성분과 혼합된 파우더를 용기 상층에서 프레스 즉, 눌러 담지 않고 용기 밑에서 쏘아 올려 자연 그대로 건조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파우더에 압력을 가하지 않아 눌리거나 찌그러지지 않고 곱고 균일한 파우더 입자가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바를 때 밀착되는 고운 입자의 생갱함으로 이제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피부의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이러한 공법은 세계 최고의 처방 노하우로 국내 여성들 뿐 아니라 세계 여성들을 매료시키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라미화장품의 투웨이케이크는 14개국에 26년간 꾸준히 수출되고 있으며 매년 라미화장품에서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미용 박람회 출품을 통해서 신규 거래선을 발전시킴으로써 해외 시장 개척에도 간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기에 강한 글로벌 브랜드 구축

라미화장품은 창립 이후부터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국내 시장이 자사 브랜드에 의존하던 70~80년에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엘리자베스 아덴을 국내 독점하고 있었으며 마르꼬르, 로샤스 등과 계약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글로벌 브랜드인 레노마와 멘넨의 국내 화장품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패션 그룹인 레노마는 스타일의 관습에 묶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각의 해방을 표현하며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에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라미화장품은 2000년도에 레노마를 국내에 첫선을 보였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화장품을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멘넨은 이미 20여년 동안 남성화장품 시장에 견고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프로젝트

1986년 ‘카타리나 지오’ 브랜드를 이란과 홍콩에 런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문을 연 라미화장품은 현재 세계 14개국에 27년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란은 지난 30년간 라미화장품의 주요 수출국이었으며 라미화장품의 수출 전용 브랜드인 ‘카타리나 지오’는 이미 이란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매출은 경쟁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다음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이미 해외 유명브랜드 기업들이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았고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중국 사천성 TV가 투자해 설립한 스타 홈쇼핑에 인텐시브 STAR.R와 여성 스킨케어를 런칭시켰다. 또한 스타 홈쇼핑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는 아시아, 유럽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에도 눈을 돌려 전략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모스크바 박람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준비하는 기업만이 위기에 강하다

올 하반기 라미화장품은 사업 영역의 다각화, 히트제품 육성, 직원 역량 강화 등 3가지 전략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여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이미 수년간 다져온 전국의 500여개의 판매점과의 상생 및 유대를 강화하고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인터뷰 - 박혜린 라미화장품 대표이사 회장

“라미·한생·레드클럽 시너지로 글로벌 발판 구축”

‘고객 맞춤형’ 플랫폼으로 승부
기초·색조·피부관리 3박자 갖춰



“라미화장품, 한생화장품, 레드클럽 간 시너지를 통해 레드오션인 화장품 업계에서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지난달 1일 중견 화장품기업인 라미화장품을 인수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박 회장은 “한생화장품의 한방 화장품 제조 기술과 라미화장품의 마케팅 능력, 레드클럽을 통한 독자 판매채널까지 3박자를 갖춘 완성형 화장품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09년 한생화장품과 2011년 레드클럽에 이어 이번에 라미화장품을 자회사로 끌어안았다. 라미화장품의 500여 가지 화장품과 한생화장품의 300여 가지 화장품, 피부관리 프랜차이즈숍인 레드클럽, 이렇게 3개 회사가 균형을 이뤄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나서 ‘맞춤형 스킨케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더 이상 똑같은 제품을 일방적으로 공급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사용자 각각의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이에 맞는 화장품과 피부관리법을 제시해주는 고객 맞춤형 플랫폼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부관리 프랜차이즈숍인 레드클럽을 통해 두 회사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즉각적인 요구와 반응을 체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특히 “모델 비용 같은 일회성 비용보다는 이같은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라미화장품을 인수한 또 다른 이유는 기초화장품의 색조화장의 밸런스 때문. 한생화장품은 52년간 한방 성분을 기본으로 한 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만들었고 라미화장품은 색조화장품 분야에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회장은 “라미화장품이 갖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화장품 회사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옴니시스템, 바이오스마트 등 박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은 대부분 해당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라미화장품이 가진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통한방에서 탄생한 한방화장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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