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대비 기술수준 80% 기술격차 4.8년

평가기술 세계 최고수준, 소재기술 상대적으로 처져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4-11-08 0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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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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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기술이 선진국 대비 80%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체 화장품 기술수준은 80.1%로 프랑스, 일본, 미국 등 최고기술국과 4.8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05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67.4%였던 우리나라의 화장품 기술수준은 꾸준히 향상되어 2014년 현재 선진국 대비 80.1%로 나타났다. 기술격차는 기존의 5.2년에서 4.8년으로 단축됐다. <그림1 참조>

이는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2012년부터 화장품 기술수준 조사작업에 착수해 화장품 기술트리를 작성하고 조사모형을 개발, 2013년도 예비조사를 한데 이어 올해 개발된 모형을 적용한 기술수준 조사 실시 결과다. 화장품 최고기술 보유국으로는 프랑스, 미국, 일본, 독일 등이 기준이 됐다.


기술격차 ‘제형기술’이 가장 짧아

화장품 기술을 소재기술, 제형기술, 평가기술, 용기ㆍ용품 기술의 4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화장품 기술수준은 평가기술이 81.3%로 가장 높았고 소재기술이 78.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형기술은 선진국 대비 80.5%였고 용기ㆍ용품기술은 80.0%로 조사됐다. <그림2 참조>

평가기술 분야가 최고기술국 대비 81.3%로 가장 높고 다음이 제형기술(80.5%), 용기ㆍ용품기술(80.0%), 소재기술(78.9%) 순으로 평가됐다. 기술격차는 제형기술이 3.6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소재기술이 5.8년으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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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기술

소재분석 표준화 기술수준 82.4%

국내 화장품 소재기술은 최고기술국 대비 78.9%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격차는 5.8년 정도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소재기술 중 기술요소별로 보면 소재분석 표준화 기술이 82.4%로 가장 높았다. 기술격차는 4.2년이었다. 소재탐색기술은 78.7%, 소재확보기술은 76.5%로 조사됐다. 소재확보기술은 6.6년의 기술격차가 벌어져 가장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그림3 참조>

소재기술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과 프랑스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성분 분석기술(82.6%), 소재물성 평가기술(82.1%), 바이오공정기술(81.1%)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량응용 공정기술(70.9%)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고 화학(합성) 공정기술(76.0%) 수준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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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기술

안전성향상 제형기술 기술격차 3.8년

제형기술은 최고기술국 대비 80.5%로 3.6년의 기술격차가 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요소별로 보면 안정성향상 제형기술이 82.3%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술격차에서 3.6년 정도 처진다. 제형기술 중에서는 안전성향상 제형기술이 78.4%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술격차로는 3.8년이 늦다. <그림4 참조>

제형기술은 프랑스와 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불안정 효능성분의 안정화 기술(84.2%), 효능지속성 제형기술(83.5%), 감성(시각, 후각) 차별화 제형기술(83.3%)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자극유발 가능성 물질 비활성화 제형기술(74.8%)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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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술

평가기술 ‘우수’ 세부 기술별 큰 격차

평가기술은 최고기술국 대비 81.3% 수준이다. 4.5년의 기술격차가 났다. 4개 분야 중 가장 높은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중에서는 안정성 평가기술이 선진국 대비 90.0%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술격차는 2.7년으로 비교적 선진국 기술에 근접해 있다. 사용성 평가기술은 74.9%로 가장 낮다. 기술격차는 5.6년 처진다. 평가기술은 세부 기술별로는 기술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그림5 참조>

프랑스가 평가기술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물리화학적 안정성 평가기술(92.6%), 생물학적 안정성(방부력) 평가기술(88.0%), 인체안전성 평가기술(88.0%)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수준을 보였다. 동물대체시험법 평가기술(72.6%)과 감성기능 평가기술(74.3%) 수준은 최고기술국인 프랑스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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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용품기술

디자인·도포·분사기술력 매우 부족

화장품 용기ㆍ용품기술은 최고기술국과 비교해 80.0% 수준이다. 5.7년의 기술격차가 나는 것으로 평가됐다. 디자인-설계기술이 선진국 대비 83.2%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술격차로는 5.0년 정도다. 토출-분사기술은 76.5%로 기술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4년의 기술격차가 났다. <그림6 참조>

소재기술, 제형기술과 달리 용기ㆍ용품기술에서는 일본과 프랑스, 미국, 독일 등 기술요소별로 최고기술 보유국이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신기능용기디자인 개발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며 밀폐기술(82.6%) 수준도 비교적 높은 기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디자인기술(70.6%)과 도포기술(73.7%), 분사기술(74.4%) 수준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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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중심, 균형발전 전략 필요

이번 설문조사는 화장품 기술분야 전문가로서 기술수준조사 연구위원, 사업단 연구과제 참여자, 기타 각 기업 연구소장, 화장품을 연구하는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인원은 소재분야 105명, 제형분야 100명, 평가분야 104명, 용기ㆍ용품분야 98명, 총 407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국내 화장품기술이 향상된 점은 긍정적으로 풀이되지만 세부 기술별로 보면 아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한 균형적인 기술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사업단 2단계 R&D 지원을 위한 과제발굴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화장품 R&D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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