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마케팅, 마스크팩 시장에 신선한 바람”

기능별 에피소드로 재미 부여
발효마유 적용, 제품력은 A급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2-19 오후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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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디에프에스컴퍼니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2030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드 전체에 ‘B급 정서’를 담았어요. 젊고 다르고 신선하게 다가가 이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죠.”


정재원 디에프에스컴퍼니 대표는 1일1팩 트렌드를 반영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하루하루’를 내놓으면서 우선적으로 중점을 둔 것은 ‘기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전체가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이 있는 시리즈로 이어가기 위한 ‘기획’이다.


첫 번째 라인이 ‘하루하루 에피소드1’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에피소드1’은 바람난 연인을 바라보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이 여성이 처한 네 가지 상황을 설정해 눈길을 끄는 스토리로 풀고, 이에 맞는 효능과 컬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람난 연인을 보고 화가 난 상황(진정)과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복수(수분)하거나, 헤어진 연인을 잊고 자기관리에 열중하는가 하면(탄력), 모든 아픔을 잊고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재탄생한 상황(활력)을 각각의 제품으로 풀었다.


“에피소드2는 이후의 상황으로 여성 또는 바람난 남성이 주인공일 수 있어요. 그렇게 에피소드 2, 3으로 다양하게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는 확장성이 큰 셈이지요. 소비자들이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려줄 수도 있고요.”


네 가지 주된 기능(진정, 수분, 탄력, 활력)을 상황별 언어유희로 풀어 재미를 부여한 것과 함께 젊은 층에 익숙한 스마트폰 형태와 해시태그, 인스타그램 포맷을 적용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웹툰도 활용했다. 그렇다고 재미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재미로 시선을 끄는 B급 마케팅을 활용했지만, 제품은 A급입니다. 발효마유 성분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고 각 기능에 맞는 시트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지요. 완벽한 효능 확인을 위해 7차 테스트까지 거쳤습니다.”


그만큼 제품력도 자신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발효 마유 성분은 보다 작아진 입자로 유효성분 침투력을 높여, 일반 마유보다 효과적이란 것이 정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 라인이 미백과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이중 기능성 인증 제품이란 점도 강조했다. 또 각 기능에 최적화된 시트 원단을 사용했다. 진정(대나무 숯), 수분(큐프라), 탄력‧활력(텐셀) 등으로 시트 원단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판매대를 고려한 패키지 디자인도 강점이다. 10개 포장으로 이뤄진 패키지는 블루(진정), 스카이블루(수분), 오렌지(탄력), 핑크(활력) 등 각 기능별 컬러 박스로 그대로 진열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우리는 디자인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유통 판매 경험까지 지닌 디자인 회사란 점에서 달라요. 일반 디자인은 예쁘게 포장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우리는 매대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하면 소비자 눈에 띌지 고민하고 디자인합니다. 유통점 매대 환경까지 고려한 ‘전투적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에피소드1 아웃 패키지는 그 자체로 진열이 가능합니다.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정 대표는 이같은 브랜드 장점을 내세워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며 판매망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우선 20일경 자사몰을 오픈하고, 3월엔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채널로는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롭스 등 헬스&뷰티스토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면세점과 한국산 화장품의 해외 판매 사이트인 졸스 등을 통한 해외 판매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우선적으로 강화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중국이든 동남아든 해외시장에서 오랫동안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지요. 중국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타 브랜드와 다른 접근 방법입니다. 내수시장을 탄탄하게 다진 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에요.”


‘하루하루’ 브랜드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로 특화할 예정이다. 발효 마유크림 한 품목을 라인에 포함하는 정도다. 일반 스킨케어는 별도의 브랜드로 내놓을 예정이다. 유통채널 확보와 함께 블로거 마케팅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웸툰을 활용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하루하루’는 기획에 승부를 건 브랜드에요. 아이디어는 B급으로 출발했지만 제품력이나 컨텐츠는 A급이라고 자부합니다. 겉 코드는 B급이어도 속은 최고급 사양이란 것이지요. 브랜드 전체적으로 스토리 라인을 갖춘 것도 유일무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층에게 신선한 브랜드로 인식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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