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피-레전드캐피탈, 투자넘어 사회공헌까지 함께

엘앤피코스메틱에 300억 투자한 레전드캐피탈, 메디힐장학재단에 17억 기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06-27 16: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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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중국 레전드 홀딩스 산하의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레전드캐피탈이 ‘메디힐장학재단’에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메디힐장학재단은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MEDIHEAL)’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2017년 11월에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잘 마무리하고, 나아가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면세점과 공동으로 재한 외국인 유학생 총 383명에게 1년간 매달 20만원씩 총 9억7천만원 규모 장학금을 지급하는 ‘롯데면세점-메디힐 글로벌 앰버서더’를 발족, 운영 중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메디힐빌딩 내 메디힐장학재단에서 레전드캐피탈의 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과 임은묵 메디힐재단 사무총장, 레전드캐피탈 천하오(Chen Hao) 대표이사, 리찌아칭(Li Jiaqing) 대표펀드매니저, 박준성 전무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권오섭 회장은 “지난 3년간 레전드캐피탈은 엘앤피코스메틱의 좋은 파트너로서 중국시장 판매채널의 구축, 온라인 마케팅 집행, 인재영입소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는데 이번에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파트너로 동참해 감사하다.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 전 세계 26개국에 누적 판매량 13억장을 수출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은 장학재단을 통해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천하오 대표이사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성공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는데 최근 엘앤피코스메틱이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접하고 활동에 적극 공감해 장학기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인재영입에 큰 공을 들이는 권오섭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엘앤피코스메틱의 투자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매력을 발견했고 향후에도 레전드캐피탈이 투자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 君联资本)은 2001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 회사다. 현재 운영하는 펀드규모는 56억달러이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및 성장단계의 벤처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380여개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62개의 기업을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홍콩, 중국증시에 상장시킨 실적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중국 LP(Limited Liability; 유한책임투자자)협회가 선정한 중국 벤처캐피탈 1위 회사에 선정된 바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 레전드캐피탈이 2015년 4월 한국에 첫 투자한 국내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전드캐피탈이 고품질의 마스크팩을 연구개발해 선보여온 엘앤피코스메틱의 해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300억여원을 투자했다.


레전드캐피탈은 엘앤피코스메틱 외에도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잘 알려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회사인 베스핀 글로벌, “신과함께”의 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 의료영상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사 루닛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국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말 출시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디힐ⅩBTS 마스크팩’ 협업 사례도 레전드캐피탈의 한국 투자포트폴리오사인 엘앤피코스메틱과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해 성사된 사례라고 엘앤피코스매틱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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