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내 K-뷰티 진출 돕는 전문 플랫폼 시도"

양국 인플루언서 셀러 연결 판매 활성화
젊은층 인구 비중 높은 국가, 성과 기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8-23 1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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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너겟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너겟(NUGGET)’은 K-뷰티 전문 글로벌 플랫폼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K-뷰티를 온라인 플랫폼에 얹어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를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첫 무대로 필리핀을 잡았다. K-뷰티가 포화에 다다른 중국이나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태국, 베트남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해외 기업이 자리 잡기 어려운 국가로 정평이 나 있어요. 각종 인허가 사항 등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정치적인 요인에 따른 투명하지 못한 정책으로도 유명해요.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제대로 직진출한 사례가 드물지요. 여기서 가능성을 봤어요. K-뷰티의 필리핀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지요.”


이호진 대표는 필리핀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필리핀 내 대형 벤더사와 연결, 인플루언서가 결합된 온라인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2년여 준비를 거쳐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법인 설립 후 필리핀 현지 시장 현황 파악과 셀러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쳐 9월중 K-뷰티 전문 판매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마켓 형태로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셀러로 참여하는 색다른 방식이다. 인플루언서를 셀러로 활용하는 사례는 타 국가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아직 생소하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제품 중심이 아닌 셀러 중심이란 점도 기존 플랫폼과 다르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플루언서를 셀러로 유도, 마케팅과 판매가 함께 이뤄지는 방식이다. 판매 방식도 독특하다. 상시 판매가 아닌 일종의 ‘타임세일’ 방식이란 점에서다. 엄선된 제품과 셀러를 중심으로 한시적인 기간 동안 판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특히 셀러를 필리핀 내 유명 크리에이터, 연예인, 모델 등으로 구성했고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도 셀러로 확보했다. 필리핀내 150만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셀러들을 다수 확보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필리핀내 유명 셀러 확보는 필리핀 내 최대 민영 방송사인 ABS CBN과 MOU를 체결하면서 수월하게 풀렸다. 방송사 소속 인플루언서와 개별 계약을 맺으면서다.


“필리핀은 1억1천여명에 달하는 인구를 지녔고, 특히 20~30대층이 전체 30~40%에 달할 정도로 젊은 국가에요. 젊은 층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려는 경향이 많은 편이지요. 그만큼 필리핀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더구나 SNS 활용률이 전 세계적으로도 높아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오픈마켓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셈이지요. 실제 1인당 GDP는 상당히 낮지만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어요.”


사이트 오픈 사전 홍보를 위해 지난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케이드레서 랑데부’ 행사도 진행했다. 양국 크리에이터들이 만나 K-뷰티를 주제로 동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어 각자의 SNS 계정으로 동시 업로드한 행사다.


이 행사에는 국내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인 꼬자매, 꽁지, 콩슈니, 쏭냥 등을 비롯해 필리핀내 15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모델 사치나를 비롯해 유명 모델 로진, 걸그룹 걸트렌즈 멤버 크리샤 등 필리핀 내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플랫폼은 셀러와 소비자 신뢰는 물론 트래픽 유입이 활발해야 하는 규모 싸움이에요. 폭넓게 갈 수 없는 이유지요. K-뷰티로 특화한 만큼 한류에 관심이 높은 필리핀 내 젊은층(10대 중후반~20대 후반)을 중심으로 호응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필리핀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뷰티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모델 선발 대회 등 지속적인 홍보 이벤트도 벌여나갈 겁니다. 우선 필리핀 시장에서 안정화 기반을 마련한 후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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