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붐타고 MCN 사업 갈수록 확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뷰티크리에이터 육성…공정위는 인스타 광고 단속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9-14 15: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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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업계에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와 일부 화장품 대기업까지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MCN(Multi Channel Network)은 ‘다중채널네트워크’의 약자로, MCN사업이란 연예기획사처럼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의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고 저작권을 관리하며 유통, 지원하는 사업을 가리킨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1인 크리에이터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나서 화제가 됐다. 이곳에서는 쇼호스트 강의, 커머스형 콘텐츠 기획, 유튜브 채널 육성 등의 교육을 받은 뒤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활동하게 된다. 단,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원하는 채널에서 활동하면서 롯데홈쇼핑의 콘텐츠를 일정기간 정기적으로 노출시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MCN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MCN 마케팅 플랫폼 유커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릴 콘텐츠를 제작할 뷰티 크리에이터를 장기적으로 지원 및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도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3개월간 뷰티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에 참여해 뷰티산업 트렌드, 화장품 이해 및 메이크업 노하우, 환경을 생각하는 뷰티 라이프 스타일, SNS 콘텐츠 제작 등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다. 또 유명 뷰티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전문가의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는 트레이닝 과정에도 참여한다.


화장품업계는 인쇄매체와 방송매체 광고를 대폭 줄이고 디지털 광고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디지털 광고는 유명인을 등장시킨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유명 뷰튜버(뷰티 유튜버)에게 제품 홍보를 의뢰하는 형식으로 진화했다. 여기에 올 5월 31일부터는 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으로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화장품 광고가 대세가 됐다.


인스타그램 광고가 과열양상을 띠자 급기야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나섰다. 지난 5일 다이어트 제품과 화장품, 소형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간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는 광고 사례를 수집·조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광고 표시를 달지 않은 채 상품을 홍보하는 행위가 소비자인 팔로어(follower·내 게시물을 받아보는 사람)를 기만하고 온라인 마케팅 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판단에서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을 놓고 화장품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보통 본인의 게시물에 대해 광고 여부를 밝히는 걸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플랫폼의 특성상 특정 대가를 받고 올린 게시물이 광고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해당 인플루언서는 물론, 광고주인 화장품 업체 역시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 주로 MCN 업체들이 관리하는 유튜버들의 경우는 광고 고지 규칙을 비교적 잘 지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모 화장품업체 온라인마케팅 팀장은 “규제보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포괄적인 화장품 디지털 마케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업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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