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매장 '북적', 대형할인점 '발길 뚝'

칸타, 최근 3년 국내 FMCG 매장 이용 현황 분석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9-12-03 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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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대형할인점과 창고형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크게 엇갈렸다. 대형할인점은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창고형매장 매출은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대형할인점은 구매 빈도 7% 감소, 구매 금액 5.9% 하락했으나 창고형매장은 구매 빈도 11% 증가, 구매 금액 24.9% 상승했다.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KANTAR)가 최근 3년 동안 국내 FMCG 시장에서 대형할인점과 창고형매장의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2016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5천 명의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FMCG) 구매 내역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해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2017년 2분기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액이 4.4% 감소한 이래로 2018년 1.7%, 2019년 4.2% 매출액 감소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대로 창고형매장은 2017년 매출액이 12.9% 증가하고, 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15.3%, 8.3%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2분기 기준 대형할인점은 전년 대비 구매 빈도를 비롯해 구매 경험률, 1회 평균쇼핑 구매액 모두 감소한 반면, 창고형매장은 모두 증가했다. 2019년 2분기 기준 대형할인점 구매 경험률은 93.6%, 창고형매장이 42.3%를 나타냈지만, 대형할인점은 0.1% 감소하고, 창고형매장은 3.8% 증가한 것이다. 창고형매장 구매 빈도는 11% 증가한 7회, 대형할인점의 구매 빈도는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연평균 22회를 기록했다.


1회 쇼핑 구매액에서도 대형할인점은 약 0.8% 줄어든 26,892원을 기록한 반면, 창고형매장은 0.3% 늘어난 56,805원으로 대형할인점의 2.1배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2년 전 대비 최근 1년 동안 대형할인점 구매액은 5.9% 하락하고, 창고형매장은 24.9% 성장했다.

주요 대형할인점 중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2년 전 대비 최근 1년 간 구매액이 각각 4.9%와 8.0% 감소했다. 창고형매장의 경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79.2%의 구매액 상승을 기록했고, 코스트코 홀세일은 8.9% 성장했다. 반면 롯데 빅마켓은 9.6% 하락했다.


이번 FMCG 트렌드 분석을 전담한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심영훈 이사는 “대형할인점은 온라인 배송 서비스 발달과 집 앞까지 들어온 식자재마트에 밀리고 있다. 반면 창고형매장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용량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로열티가 유지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할인점은 비식품 분야에서 구매 하락세가 컸다. 2019년 2분기 기준 개인용품, 화장품, 가정용품, 제지류 모두 구매 빈도와 구매 경험률이 낮게 나타났다. 식품 분야에서는 레토르트와 냉동식품 등 가정간편식(HMR) 정도만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 구성에 따라서도 대형할인점과 창고형매장 구매 행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창고형매장은 1년 전 대비 최근 1년 동안 전체 구매 금액이 24.9% 늘어난 가운데 모든 가족 구성에서 골고루 성장했다. 10대 자녀가 있는 가족이 13.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대형할인점의 최근 1년 간 구매 금액 비중은 10대 자녀가 있는 가족(25.1%), 베이비•키즈 가족(22.7%), 성인가족(19.1%), 독립가구(13.8%), 시니어가구(10.4%), 베이비•키즈 및 10대 자녀 가족(9.0%) 순을 기록했다. 창고형매장은 10대 자녀가 있는 가족(33.5%), 베이비∙키즈 가족(19.8%), 성인가족(19.0%), 독립가구(10.7%), 베이비∙키즈 및 10대 자녀 가족(10.4%), 시니어가구(6.6%) 순을 나타냈다.


한편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의 가구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면 유통 채널 간 스위칭 분석, 구매자 장바구니 분석, 제품 카테고리별 효율성 분석, 쇼핑 히어로 카테고리 분석 등 다양한 심층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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