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내추럴, 유기농 … 친환경 소재, 공법 제품 메가 트랜드

국내 기업 첨단 생명과학, 나노기술 등 과학적 데이터 근거한 기술개발 당면과제

 기자  <webmaster@cmn.co.kr> [기사입력 : 2012-03-18 오전 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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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획 특집 Ⅱ
뷰티코리아 프로젝트 : 코리안 뷰티, 한류 중심에 서다

키워드 (4) 테크놀로지

박 장 서 동국대 교수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장
화장품 기술은 융복합적인 특성상 주변의 기초과 응용과학 분야의 발달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기술개발은 과학적 발전 못지 않게 주변의 사회적 환경, 예를 들면 동물시험 금지, 친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 등 소비자 동향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개발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그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선 화장품 기술개발의 세계 동향을 살펴보고 현재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에서 지원 중인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국내 현황을 정리한 후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 및 당면 과제에 대하여 간략히 기술하고자 한다.

세계 시장 동향
소비자 동향과 향후 제품개발 전망

지난 10여년 동안 화장품 기술개발의 핵심 주제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자 하는 소비자의 근본적인 욕구에 따른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층은 베이비 붐 세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그리고 남성들의 피부미용과 건강에 대한 인식변화 등 사회적인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인하여 대폭 증가하였다.

한편 기술적으로는 나노 기술의 발달, Genomics의 등장, 실용화 단계로 접어든 줄기세포 응용기술 등 생명과학의 발달로 기능성 화장품은 점차 전문화되어 왔고 또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하여 기대하는 점을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Science backed claim, Evidence based claim)로 마케팅에 활용하며 시장을 확대하여 왔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측면에서 화장품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계적 동향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natural cosmetics의 등장이다. 이러한 동향은 한층 진화하여 natural cosmetics에서 organic cosmetics로 나아가 최근에는 sustainable cosmetics 즉 지속가능한 그리하여 친환경적인 소재와 공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화장품의 개발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 Datamonitor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Natural을 내세우는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41%, Science backed claim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37%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화장품에 표시되는 상위 10개의 표시문구로는 ‘All natural product’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High SPF’, ‘Fresh’, ‘No chemicals’ 등이 조사되었다. <표1 참조 >

표 1에서 보듯이 ‘No chemicals’ 외에도 ‘No artificial ingredients’와 ‘No petrochemicals’ 등에서 보듯이 ‘Natural cosmetics’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igh in vitamin’, ‘recommended by doctor’, 그리고 ‘High antioxidant’ 등을 강하게 요구하는 점은 신뢰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앞으로 화장품 개발은 보다 투명한 ‘Natural/organic’ 표시광고와 함께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제품의 피부효능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첨단 생명과학기술을 흡수하면서 새로운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 제품화하여 인체에서의 효능 효과를 신약개발 수준에 버금가는 근거주의에 입각한 표시광고(evidence-based claim)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Datamonitor는 동 조사보고서에서 향후의 화장품은 'Organic beauty product' 와 'Products backed by scientific claims'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연구개발 동향
연구개발사업단 지원 과제 분석

지난 2010년 12월 출범한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은 한-EU, 한-미 FTA에 따른 피해산업 보호육성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에서 지원을 시작하게 된 8년 과제이다. 정부 차원에서 화장품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을 장기적으로 하게 된 최초의 사업이다.

FTA 등 시장 개방과 급변하는 세계 화장품 트랜드 대응 및 화장품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화장품 신소재, 융합기반기술, 화장용품, 한방화장품 등 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앞으로 다가올 교역 1조 시대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친환경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동안 화장품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성장세에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타 산업에 비해 R&D투자가 미진했던 분야였다.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규모는 2008년 기준 85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R&D의 6.9%를 차지한 반면, 의약품 산업의 813억원(13.1%)이나 의료기기 산업의 357억원(21.3%)에 비해 낮았으나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출범하면서 첫해 55억원, 2차 년도에 69억원, 그리고 3차 년도인 올해 예산규모는 100억원으로 대폭 증액되었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간 내수중심의 국내 화장품 산업을 수출주도형 국가 전략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선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을 현재의 선진국 대비 67%에서 사업이 종료되는 2018년 시점에서 90% 이상 향상시켜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제조 및 연구개발 기술을 확립하고자 함에 있다.

첫해에는 기존의 그린코스메틱연구개발센터 과제를 포함하여 19개 과제가 글로벌 신소재 개발 과제로 선정되었고 화장품 개발의 기반기술이 될 수 있는 융합기반기술개발 과제로 5개 과제가 선정되었다. 융합기반기술개발 과제는 신소재의 탐색기술,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성 및 효능 평가기술, 신제형 기술을 비롯하여 피부지질분석기술 개발을 통한 피부상태 및 타입별 지질함량 및 종류의 변화를 분석하는 기술의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대형과제로서 미래유망화장품 개발 과제가 2개 선정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화장품 개발을 목표로 수행 중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최초 신개념 화장품 개발 과제는 초저자극 방부제, 향 및 계면활성제 개발과 핵심 유전자 다형성 분석을 통한 피부 분류기준 확립 등 원천소재의 개발부터 개인맞춤형 화장품 개발의 기초연구를 통하여 세계유일의 신개념 화장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혈액형 항원 및 이들을 합성하는 당전이 효소의 기능제어를 표적으로 하는 신개념 화장품의 개발 과제는 혈액형과 피부상태의 연관성 연구를 통한 세계 최초의 미래유망 화장품 개발을 구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장용기와 용품개발 과제로 4개 과제가 수행 중에 있다.

화장용품 및 용기개발 과제에 대하여는 이번에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고자 한다. 1차 년도에는 특히 단기과제로 아이디어 발굴 차원의 자유공모과제를 각 분야별로 8과제(신소재), 4과제(융합기반기술), 그리고 미래유망화장품 분야 2개 과제가 선정되어 새로운 메카니즘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컨셉의 화장품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카페오닐세로토닝을 이용한 항노화, 미백을 위한 다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이나 ‘신개념 화장품 개발을 위한 Nrf2 조절 컨셉 도입 및 후보 소재 개발’ 등이 그것이다.

향후 R&D 지원 방향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제시한 신소재 분야의 총괄적인 과제제안서는 환경친화, 생체친화, 감성품질, 피부타깃층전달, 수입대체, 기능성 신소재 분야를 실제 화장품 원료 종류별 분류체계로 하여 매트릭스를 작성하였을 때 지난 2차의 과제공모에서 선정된 과제 종류와 그 수를 나타낸다. <표2 참조>

이 과제제안서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과제는 활성 소재와 자외선 소재에 편중되어 있으며 계면활성제, 안정화 소재, 오일베이스 소재 등 기초 소재와 향 및 헤어 소재는 거의 공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편중된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을 바로 잡기 위해 기획연구 보고서에서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분야를 향후 필요한 연구개발 분야로 제안하고 있다.

한편 앞에서 기술한 세계적인 메가 트랜드에 부응하는 신기술 및 신제품의 개발을 위한 연구수행이 당면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글로벌 화장품의 트랜드를 분류할 수도 있다.
첫째, Anti aging의 극대화, 둘째, Natural/Organic의 진화, 셋째, Convenience의 지향, 넷째, Perfect natural Look의 표현, 다섯째, Texture variation의 구현, 여섯째, Artistic Inspiration의 차별화 등이다.

이 중에서 Perfect natural Look의 표현, Texture variation의 구현, 그리고 Artistic Inspiration의 차별화 등은 제형기술 개발과 특수 감성신소재 개발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고감성 신제형 시스템 기술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중요한 국가적 지원 과제로 필요하며 핵심 기술을 기업과 연계된 산업화 제품으로 연계하여 도출된 성과는 국가 경쟁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화장품용 신제형 개발에 관점에서 아래의 4개 카테고리의 기술발전 방향을 제안할 수 있다. ▲바이오 고분자 과학 등의 융합을 통한 무자극 & 무알러지 제형 시스템 개발 ▲콜로이드 계면과학기술 등의 융합을 통한 절대 유화 안정화 제형 시스템 개발 ▲지질 친화적 바이오과학 및 초음파, 이온 시스템을 활용한 미용기기,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을 통한 융합연구를 도입한 선택적 경피흡수 조절 TDS 제형시스템 개발 ▲감성공학을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안정적, 유효기능적인 신제형연구 등 융복합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피부감성특성 제어 제형시스템 개발 등이다.

향후 천연/유기농 화장품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우리만의 고유한 한방 화장품을 이러한 세계적인 소비자 동향에 맞게 세계 속에 한방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천연(유기농)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한방 화장품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방약재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이다.

이미 알려진 한방약재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새로운 효능을 찾아내는 것과 아울러 화장품 원료로 적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안전성, 사용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한의학이 바탕이 되는 한방피부 이론을 과학적으로 정립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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