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5-18 오후 7:37:10]
[자료=중소벤처기업부][CMN 심재영 기자] 25년 1분기에도 화장품이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5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25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화장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 장비 등 주력 수출 제품의 수출 호조세, 중국의 제조업 경기 호황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25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18,4억 달러를 수출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화장품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은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K뷰티 인기가 온라인플랫폼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미국, 일본, 홍콩 등 주요 수출국 외에도 중동, EU 등 시장 다변화를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달러로 10.8% 증가했고, 일본이 1.9억 달러로 11.7% 상승했다. 홍콩(1.3억 달러)과 러시아(0.8억 달러)도 각각 47.8%, 2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2.8억 달러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국 2위를 유지했으나 0.1% 감소했고, 베트남(1.1억 달러)도 전년 동분기 대비 10.1% 줄었다.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4%p 증가한 70.5%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화장품 수출 증감률(총수출 +13.8%)도 중소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해 대기업(+3.1%)과 중견기업(+14.3%) 보다 높았다.
수출 기업수(5,760개 사) 또한 11.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 강세로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지난 3월부터 미국 관세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관세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 관세 대응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 25년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