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N] 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가 ‘제27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지난 12일(프랑스 현지시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27주년을 맞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여성과학계의 대표적인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한 여성 과학자 5명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들은 물리학, 수학 및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는 안전한 데이터 통신과 저장에 필수적인 암호화 및 암호 수학에 크게 기여를 한 샤오윈 왕(Xiaoyun Wang) 칭화대학교 교수가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및 아랍 지역에서는 환경 오염물질을 감지하는 고감도 전기화학 마이크로센서를 개발한 프리실라 베이커(Priscilla Baker) 웨스턴 케이프 대학교 교수 ▲유럽에서는 ‘위상 양자화학(topological quantum chemistry)’ 분야를 개척한 클라우디아 펠저(Claudia Felser) 막스플랑크 고체 화학물리연구소 소장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힉스 입자 발견과 특성 규명, 우주선 물리학 연구 등 고에너지 물리학 발전에 공헌한 마리아 테레사 도바(María Teresa Dova)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국립대학교 교수 ▲북미 지역에서는 광화학 스모그 생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대기화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바버라 핀레이슨-피츠(Barbara Finlayson-Pitts)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명예 교수가 선정되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2002년 로레알코리아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함께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발족해 매년 우수한 한국 여성 과학자를 선정, 시상하며 한국 여성과학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올해의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은 오는 7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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