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영향에도 화장품 경기 전망 ‘긍정적’

대한상의 조사 결과 2025년 3분기 화장품 BSI ‘113’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7-01 오후 1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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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공회의소]
[CMN 심재영 기자] 미국의 관세 압박, 중동 불안, 내수 부진의 삼중고에 따라 2025년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 폭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산업의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전국 제조업체 2,186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9) 대비 2p 상승한 ‘81’로 집계되면서 1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지수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관세 부담과 수출 실적에 따라 업종별 체험경기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예외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제(109), 제약(109) 업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반도체는 전분기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체험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113) 업종의 경우에는 관세 영향에도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유럽은 40.7%, 중동은 65.6% 상승했다.

미국 관세 적용 대상인 철강(67) 업종과 자동차(76) 업종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고, 정유‧석화 업종(72) 업종도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비금속광물 업종(51) 또한 장기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한편, 올해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매출실적을 점검한 결과, 제조기업 54.1%가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응답했다. 매출이 목표대비 10% 이상 미달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6.4%이고, 10% 이내 소폭 미달에 응답한 기업은 37.7%에 달해 기업 절반 이상이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치 달성’에 응답한 기업은 33.3%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친 주요 리스크로 대내요인 중에서는 ‘내수 부진’(64.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반면, 대외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수요 부진’(32.8%), ‘환율 변동’(19.3%), ‘관세조치’(18.0%) 순으로 답변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으나, 관세부담으로 대미 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등 기업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내수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정책으로 뒷받침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불확실성 완화, 규제‧애로 개선과 함께 고효율 신제품 및 노후설비 교체 지원, 투자 촉진 인센티브 등 과감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병행해 민생경제와 기업심리 회복을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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