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불구 3월 화장품 수출 11억 달러 돌파
전년 동월 대비 27.0% 증가 … 5개월째 상승세 유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4-04 오후 6:26:46]

[CMN 심재영 기자]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3월 화장품 수출은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3월 중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6년 3월 우리나라 총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3억 달러, 수입은 13.2% 증가한 604.0억 달러, 무역수지는 257.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48.3% 증가한 861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27.4억 달러로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3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화장품은 ’21년 3월 8.5억 달러를 기록했고, ’25년 3월 9.4억 달러에 이어 ’26년 3월 11.9억 달러를 기록, 3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전년 대비 감소(9억 1,700만 달러, △11.3%)한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9억 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 상승했고, 12월에는 10억 6,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21.6%)을 기록했고, 올 1월에는 10억 2,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36.1%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2월에는 설날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으로 성장률이 한자릿수(9억 1,700만 달러, +3.5%)에 그쳤으나 3월에는 전년 대비 27.0% 성장하며 12억 달러에 육박하는(11억 9,300만 달러)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에너지‧원부자재‧물류 등 공급망 전반을 상시 점검해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마케팅‧물류‧자금 등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품목‧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 수출 상승 흐름을 흔들림없이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4월 2일(현지 시간) 철강‧알루미늄‧구리 및 파생상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 방식을 개편하고, 기존 파생상품 대상에서 일부 품목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가치 기준을 폐지하고, 제품 전체 가격(full customs value)을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동부표준시 4월 6일 00:01시 통관분부터 복잡한 함량 가치 산정 의무는 폐지되고, 완제품 전체 가격을 기준으로 추가 관게가 부과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이번 조치로 화장품, 화학제품, 식료품, 가구, 조명 등 제품 내 철강‧알루미늄‧구리 비중이 낮은 품목은 파생상품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향후 232조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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