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전문업체 기술력 세계시장서 호평

차별화된 품질력 확보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1-12-01 23: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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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부자재업체 현황 분석



화장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용기’. 이 화장품 용기가 단순히 제품을 담는 일차적인 역할에서 벗어난지는 이미 오래다. 소비자 니즈의 다변화, 다양한 제형변화는 화장품 용기의 중요성을 함께 부각시켰고 과거 화장품의 효능에 관심이 높았던 소비자들이 디자인, 기능을 중시하게 되면서 화장품 용기를 하나의 자재로만 봐오던 시선 역시 많이 바뀌었다.

제품의 핵심 성분이나 주요한 기능을 복잡한 설명없이 보여주는 시각적인 효과를 용기가 대신해주는 사례도 근래 부쩍 늘고 있다. 국산 화장품의 질적 수준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용기개발에 열중하는 업체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화장품 용기 업체들의 글로벌화 활약이 돋보인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일궈낸 품질력을 앞세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태성산업, 신성P.I.Eㆍ신성튜브, 연우, 삼화플라스틱, 올리브 등이 그 선봉에 서 있다.

기술투자 인정하는 풍토 ‘절실’

국내 화장품 용기 산업은 사실 통계를 잡기가 어렵다.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본지가 2012년 다이어리 제작과 관련해 리스트업을 한 결과 프린팅, 금속, 플라스틱, 유리, 캡, 튜브 업체 등 약 400여곳의 연관 업체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프린팅과 플라스틱 관련 업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각각 100여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세 기업이 많아 기술력 개발에 투자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화장품 용기 사업은 투자대비 성과가 적은 사업이다. 투자하는 기업이 미미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R&D에 집중할수록 이에 대한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게 업계 풍토”라며 아쉬워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단가 낮추기만 하려고 한다. 적정가격을 부자재 업체에 지불해야 마땅하다는 인식이 하루빨리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투자에 대한 부분을 인정 안해주는 풍토도 그렇지만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용기 기업의 경영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술력 카피 문제, 화장품 회사마다 다른 품질관리 기준, 가격 인상에 인색한 업계 환경, 화장품 용기 산업 성장의 저해 요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용기 업체들의 고군분투로 차근차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해외 공략 수출탑 수상 업체 ‘다수’

과거 화장품의 부산물이었던 용기는 발전에 발전에 거듭하며 오늘에 이른다. 그야말로 괄목할 성장을 이룬 한국 화장품의 ‘숨은 공로자’다.

60~70년대 용기 수입 의존도가 높았고 80년대 들어서 용기 자동생산 시설이 선보이는 등 출발은 늦었으나 이제는 수입 대체에서 확고한 수출 산업으로 변모했다. 해외 수출 첨병 역할을 당당히 하고 있다. 국산 화장품 용기를 찾아 국내로 직접 찾아오는 해외 바이어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 화장품 용기 업체 부스에도 상담이 줄을 잇는다.

화장품 용기로 수출탑을 수상한 업체도 많다. 삼화플라스틱은 지난 2004년 무역의 날 3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2006년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08년 플라스틱금형 수출탑 수상 영광을 안았다. 연우도 2003년 5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래 2005년 천만불탑, 2006년 2천만불탑, 2008년 3천만불탑을 수상했다. 태성산업도 천만불탑을 수상한 바 있다.

플라스틱 기술 특허 ‘큰 성과’

국내 화장품 용기의 혁명은 플라스틱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0년대 중후반 화장품 용기 소재가 다변화 하고 플라스틱이 화장품 용기로 널리 사용되면서 다양한 소재의 제품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펌프용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더불어 플라스틱 소재가 인기를 누렸다.

삼화플라스틱과 연우, 태성산업을 필두로 정민, 민진 등이 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플라스틱 용기는 성형기술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기술개발 투자와 경영이 뒷받침되었다. 삼화플라스틱은 금형설계,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삼화P&T 금형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용기 포털 전문 기업인 신광화학은 내부에 금형연구소를 두고 있다.

국내 플라스틱 용기 성형기술 세계가 인정
삼화플라스틱·연우·태성산업 글로벌화 ‘선도’


삼화플라스틱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에어리스 진공 펌프’를 개발해 국산화를 주도했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에어리스 용기의 수입 대체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1999년에는 ‘그라인딩 파우더 용기’를 개발해 한국포장기술사 신기술부문 수상과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연우는 1990년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35개사에 수출을 하고 있다.

1994년 화장품 용기 산업에 첫 발을 디딘 태성산업은 안양 1공장을 시작으로 개성공단에 2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경기도 화성에 3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화를 선언했다. 태성산업은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되면서 다국적 기업들과의 연이은 계약으로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15개국의 해외 유명 브랜드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 품질의 우수성을 알렸다. 여기에 화성공장의 가세로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개념 용기도 등장 고객사 ‘만족’

신개념 화장품 용기 개발도 결실을 맺고 있다. 올리브는 ‘헤비블로우’라 불리우는 HEB용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HEB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용기다.

‘Heavy Extrusion Blow’의 약칭으로 다이렉트 블로우 방식으로 생산하는 매우 두꺼운 벽과 바닥을 가져 초자용기처럼 보이는 블로우 용기를 뜻한다. 특허도 출원했다.

HEB는 초자용기와 PET용기와의 중간지점에 있는 용기다. 외관의 특성으로는 초자용기와 똑같다. 만져보기 전에는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다. 깨지지 않는다는 점도 HEB용기의 큰 매력이다. 금형 개발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에 매우 적합하다.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독일의 한 업체가 이와 비슷한 용기를 생산해내고 있는데 프리몰드 5~6종 정도만 생산하는 정도다. 올리브처럼 용도에 맞게, 디자인에 따라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는 실력은 아직 갖추지 못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확신에 찬 설명이다.

기술 우위 국산 튜브 해외서 ‘각광’

최근에는 가격이 합리적이고 내용물 보호 효과가 탁월한 튜브에 대한 선호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 튜브 업체는 약 20여곳이 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튜브 업계의 ‘절대강자’는 단연 신성P.I.E(주)·신성튜브(주)다. 1997년 튜브업계 최초로 Q마크(지정번호97-150호)를 취득했다.



단겹 PE튜브에서 3겹, 5겹 튜브개발을 시작으로 항균 튜브, 은나노 튜브, 사각캡·단지형캡 튜브, 라미네이트 튜브, 항균 튜브에 이어 숨쉬는 튜브 개발까지 국내 튜브 용기 진화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30여년간 고집스럽게 지켜온 신성의 ‘품질경영’이 화장품 튜브용기의 기술진보를 실현시킨 힘이다.

중국에 지사를 설치하고 일본에 협력사무실을 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I그룹ㆍP그룹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큰 성과도 봤다. 그중에서도 지난 7월 특허출원을 마친 ‘숨쉬는 튜브’에 대한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성 뿐 아니라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무대로 자신있게 나서는 화장품 용기 업체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화장품용기 관련 전문업체 현황


경기유리공업(주) 엄기정 경기도 미금 일패 692
기산유리(주) 박세찬 서울시 성동구 성수 2가 284-56
니코화학(주) 배상우 경기도 김포시 검단 왕길 376
대경유리공업사 김길중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693
대동유리 최귀복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고산리 458-3
대세산업(주) 황수천 충남 아산 음봉면 산동리 161-1
동신관유리공업(주) 서정섭 인천시 북구 청천동 180-1
미금유리 표재순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692
삼광유리공업(주)인천공장 김종훈 인천시 남구 학익동 58-59
삼안산업(주) 성낙헌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93-6 시화공단 4나/207
서한유리공업사 황인구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438-7
신아유리공업(주) 김영호 서울시 성동구 성수 2가 277-65
신일유리 김석문 충남 공주시 검삼동 728-1
영남유리공업사 최부열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 788-4
영일유리공업(주) 고영일 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괘량리 311-1
오성유리공업사 안성수 서울시 마포구 중동 3-15
원일기업 고진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173-28
청광유리 김재성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48-7
퍼시픽글라스 송창석 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 303-18


대신박킹공업사 김명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2동 227-18
덕진공업사 박만종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994-38
동양비나루 남윤석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 5가 23-4
미성산업 최재호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147 B-7LT
방원실업 민용기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2마 813호
보성공업사 강신태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상하리 224-1
장영 장원남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452-1
조일금속 서복성 인천시 남동구 간석3동 1-389
연우 기중현 인천시 서구 가좌동 473-5
창성특수실리콘고무 임흥호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97-36
케이에이티 박형준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연곡리 194-3
평화특수고무(주) 이용학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영천리 52


백산튜브 박노진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가산리 191-3
신성P.I.E(주) 이규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778
CK PACK(주) 조성봉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686
아이팩 서인하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금현리 304-3
나비상사 이홍복 서울시 종로구 명륜 1가 7-31
나산기업 광종욱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458-42 13/11
남양부직표(주) 채수민 경기도 안산시 목내동 435-5
남일흥업(주) 김정훈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52-12
넬슨스포츠 김수남 서울시 양천구 목동 717-6
대아정밀 송창섭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76-31
대영금속공업사 박순정 인천시 서구 가좌동 178-141
대현공예 김영애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28
덕인기업 안흥수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434-27
동서위생(주) 박철순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843-9
동아위생 진승하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670 시영아파트 20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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