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지 않는’ 신개념 ‘HEB용기’ 고객사 만족

올리브, 용도·디자인별 맞춤제공, 설비도입 생산성 제고 … 해외시장 개척도 활기

기자 webmaster@cmn.co.kr [기사입력 : 2011-12-02 00: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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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올리브(대표 이영식)는 ‘헤비블로우’라 불리우는 HEB용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용기생산 전문업체다. 올해로 창업 4년을 맞는다.
HEB용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올리브는 올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HEB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용기다. ‘Heavy Extrusion Blow’의 약칭으로 이 대표가 직접 이름을 만들었다. 따로 부르는 이름이 없어 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HEB는 다이렉트 블로우 방식으로 생산하는 매우 두꺼운 벽과 바닥을 가져 초자용기처럼 보이는 블로우 용기를 뜻하는 명칭인데 이 대표가 새롭게 도입한 개념이다.

HEB용기 특허출원, 상용화도 ‘성공’

이 대표는 국내 유명 화장품회사의 디자인센터 출신이다. 화장품 디자인업계의 간판격인 ICR센터를 10여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그가 HEB용기 사업을 하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이 대표는 현직에 몸담고 있을 당시부터 HEB용기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로선 시기상조였습니다. 적합한 원료도, 기계설비도, 기술자도, 협력업체 사장들의 관심도 없었지요. 십 수년이 지났지만 얼마 전까지도 사실 크게 바뀐 건 없었습니다. 수년 전에 이미 원료가 개발되었고 활용할 수 있는 기계설비도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뛰어드는 업체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 대표는 오래 전부터 가져왔던 헤비블로우 용기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국내외 원료업체와 기계업체, 용기전시회 등을 뒤져가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기술책임자와 밤을 지새면서 머리를 맞대고 연구와 분석을 통해 가능성을 찾게 되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계설비를 주문제작, 금형 구조를 새로 개발하는 등 아무도 가지 않던 길을 묵묵히 찾아나선 것이다.

설비도입 후 기존의 일반 블로우 용기를 생산하면서 새로 도입한 기계는 HEB용기 개발에만 활용했다. 거의 1년동안 억대가 넘는 신규기계를 가지고 개발 실험만 하자 주위에서 한심하단 소리도 많이 들었다는 이 대표. 경영환경은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1년내에 개발에 성공했다. 특허도 출원하고 수십 종의 신규 금형도 제작하는 등 어떤 형태의 용기도 HEB용기화 할 수 있는 상용화를 이뤄냈다.

초자용기 처럼 보이고 잘 깨지지 않아

올리브의 HEB용기는 아모레퍼시픽, 엔프라니, LG생활건강 등에서 이미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브랜드나 홈쇼핑 브랜드들도 꾸준히 HEB용기 활용을 늘려가는 추세다.
“HEB용기는 초자용기와 PET용기와의 중간지점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관의 특성으로는 초자용기와 똑같죠. 만져보기 전에는 구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단지 볼륨감에서 동일 용량이면 초자용기보다는 10~15% 정도 작아 보이고 PET용기에 비해서는 25~30%정도 커 보입니다. 초자용기와 볼륨감을 같게 하려면 중량을 많이 투입하면 되는데 경제성에서 문제가 됩니다. 원료투입이 많아지면 생산비가 높아지거든요.”

첨단 디지털제어 컨트롤 헤비블로우 머신

깨지지 않는다는 점도 HEB용기의 큰 매력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들이 큰 관심을 갖고 상담을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강화된 PL법에 따른 소비자위험요소 방지차원에서도 HEB용기가 매우 흥미롭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투명감을 가지면서 색상이 있는 용기의 경우 초자용기는 반드시 유기코팅과정을 거쳐야 하고 전 처리로 부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후가공 비용 절감에도 매우 효과적인 용기로 HEB가 인정받고 있다는 것. 간단히 마스터배치나 안료를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디자인 필요한 고객사에 개발서비스도

HEB용기는 투명병으로만 비교하면 자동 초자용기보다 비싸고 수동 초자용기보다 저렴하다.
색상이 들어가면 무조건 HEB가 저렴해진다. 자동 초자용기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품종 소량생산에 매우 적합하다. 금형 개발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1일 생산량도 수동 초자용기 수준으로 보면 된다.

외국업체 중 유일하게 독일의 한군데서 이와 비슷한 용기를 생산해내는데 프리몰드 5~6종 정도만 생산하는 정도다. 원재료도 PCTG만 사용하니 올리브처럼 PETG, PP, PCTG 등 용도에 맞게, 디자인에 따라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는 실력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품질은 당연한 것이니 말할 필요가 없고 생산성 증대가 최대 과제다. 올해 초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신규설비를 도입해 생산능력도 크게 배가시켰다. 수십년의 디자인개발경험을 토대로 디자인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이 대표가 개발서비스까지 병행한다. 이는 타사가 갖지 못한 또다른 큰 장점이다.
올리브는 국내 시장성격에 맞게 기술을 개발해왔고 이 점이 국내외적으로 강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개발, 글로벌 스탠다드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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