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장품 경영 키워드 '도전'과 '변화'

'고객중심' 경영·'글로벌' 도약으로 대·내외 위기 상황 극복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01-11 1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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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요 화장품사 경영전략


[CMN 심재영 기자]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은 화장품 업계의 경영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 ‘글로벌’로 압축된다.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고 혁신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과 글로벌 도약을 실천하고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경영 핵심 원칙 ‘고객중심 경영’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올해 경영방침을 ‘고객중심’에 두고,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실천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로 선정하고, 올해도 절대 변하지 않을 핵심 원칙인 ‘고객중심’ 경영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서경배 회장은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라는 세 가지 중점 추진과제의 확고한 실행을 강조했다. 혁신상품 개발과 관련해 서 회장은 ‘초격차’라는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며 절대 변하지 않을 경영의 핵심 원칙인 ‘고객중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경영방침을 ‘고객에게 신뢰받는 보석같은 회사를 만들자’로 정해 고객중심 경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 신뢰 강화 ▲디테일의 철저한 실천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 2019년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진정한 효능이 있는 안전한 제품을 팔고 있는가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과 자부심을 드리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모든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창출하여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성장하여 사업 규모와 범위가 크게 확대되어 관리해야 할 영역과 업무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며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제거하고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앞으로 100년’이라는 2019년 새 경영지표를 선정하고 ▲팀 혁신경영 ▲리딩 테크놀러지 ▲고객 행복 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세우며 R&D 및 글로벌 사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8년은 코리아나의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및 중국 현지 법인인 코리아나 천진 유한공사의 흑자경영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내는 등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 준 매우 희망적인 한 해였다”라며 “새해에는 진취적인 팀 혁신경영과 함께 견고한 R&D와 정도경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코리아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 상품 개발·신뢰 회복 주력


올해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 원칙으로 삼은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K-코스메틱 성장 동력인 혁신 상품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라는 세가지 중점 추진과제의 확고한 실행을 강조했다.


먼저 혁신상품 개발과 관련해 서 회장은 ‘초격차’라는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 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고객경험 향상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채널의 시대엔 매장 안팎에서 무한대로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하며,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팬덤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서 회장은 디지털 활용의 극대화도 요청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고객신뢰 강화 ▲디테일의 철저한 실천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진정한 효능이 있는 안전한 제품을 팔고 있는가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과 자부심을 드리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모든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창출해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에 대해선 “회사가 성장해 사업 규모의 범위가 크게 확대돼 관리해야 할 영역과 업무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제거하고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새해 경영방침으로 ‘위기관리와 도전’을 선정했다.


토니모리는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유통다각화 및 브랜딩 강화 ▲히트상품개발 ▲고부가가치사업 확대 ▲파트너와의 소통강화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유통 다각화와 브랜드 강화를 통해 홈쇼핑을 중심으로 그 외 유통채널을 공략하고, 홍대 앞 거리에 스트리트 컬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에이투젠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에도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활용 기술 개발 및 관련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니모리는 보다 우수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가맹점주 세미나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토니모리 만의 문화로 정착시켜 ‘가맹점주와 파트너사와의 공생 갈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 비전인 2025년 코스메틱 TOP3를 목표로 멀티 브랜드 육성 및 카테고리 넘버원 전략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유수 뷰티 어워드 수상 등으로 입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타깃 및 제품 특징에 맞는 다양한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올해 ▲광역학 치료의 사업화를 통한 ‘100년 동성’ 미래 먹거리 창출 ▲동성 랑스크림의 중국 시장 내 판로확대 ▲2018년 CPNP 등록을 마친 ‘이지엔’ 염모제 12종 및 헤어블리치 1종, 화장품 ‘에이씨케어 비즈’ 라인의 유럽 진출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동성’으로 성장하기 위해 각 부문별로 사업에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임당화장품은 지난 달 15일 전국 80여 지사를 대상으로하는 2019년 영업정책 발표회를 통해 올해 영업정책은 行(행하다), 心(마음,의지), 智(지혜,슬기,지력)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 상승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사임당화장품 관계자는 “2018년도 사임당화장품은 치열한 업계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끝에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모든 임직원과 사임당화장품 지사의 하나 됨에서 이뤄낼 수 있는 결과였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가능성을 여는 직무 맞춤 교육을 강화, 질적 성장을 거듭해 방문판매 대표 기업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OEM·ODM ‘글로벌 리더’ 도약 목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COSMETIC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화장품 OEM·ODM 업체들은 올해를 글로벌 정상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코스맥스그룹는 2019년 경영방침을 ▲현지화로 세계화하자 ▲고객과 하나가 되자 ▲우리만의 것을 만들자 등 세 가지로 선정했다. 특히 올 한해도 세계 시장에서 ‘KOREAN BEAUTY’의 선봉이 될 것이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2018년은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도 40% 이상의 그룹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글로벌 회사들과 확고한 파트너십 구축 ▲미국, 스페인, 터키, 베트남 등 대형 로컬 고객사 확보 ▲태국법인 본격 가동 등은 한층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 해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는 우리 모두 외부에서 인정하는 독창성을 가지고 세계 뷰티 H&B(Health & Beauty) 산업의 중심은 코스맥스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이 회사의 중심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No.1 헬스& 뷰티 ODM 회사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경영방침의 성과를 하나씩 평가하며 “온라인, 모바일이 바꾼 현재의 화장품 시장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유통과 온라인 브랜드를 등장케 했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아주 큰 기회이며 중국에서의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한국, 중국, 미국 시장을 현지화 시키자”고 강조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올해 글로벌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로 거듭나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시무식에서 “2019년은 ‘기호지세(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로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음)의 마음으로 미국, 중국법인과 함께 글로벌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로 거듭나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글로벌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영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각 사업부에 ▲영업 활성화 및 매출 증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 ▲글로벌 R&D 협업 시스템을 통한 연구개발 능력 제고 ▲국내 뷰티 2사업장의 효율적 운영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스메카코리아는 신년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소’를 출범했다. 글로벌 연구소는 잉글우드랩 등 산하 현지 법인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글로벌 스탠다드, 특히 OTC에 부합하는 제품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연구소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기술 동향 분석부터 전략 수립, 규제 검토, 패키징까지 단순 제형 개발을 넘어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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