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소비자 선택, 기초 AHC 색조 AGE 20's

고기능성 스킨·내추럴 메이크업 제품 인기, 홈 에스테틱 셀프 헤어스타일링 트렌드 지속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02-08 1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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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2019년 히트상품 분석


[CMN 박일우 기자] AHC와 AGE 20’s가 지난해에도 국내 TV홈쇼핑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베스트셀러로 불려도 무방한 이 두 브랜드의 선두 타툼에 이어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과 TS 탈모샴푸도 스테디셀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스킨케어 분야에선 크림, 세럼, 앰플 등 기능성이 강화된 고가 제품이 강세를 유지했고, 메이크업 분야에선 자연스런 피부표현을 강조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홈케어 트렌드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에스테딕 제품이 쏟아져 나왔고, 이와 궤를 같이해 손쉽게 셀프 스타일링이 가능한 헤어 제품들도 고객 사랑을 듬뿍 받았다.


CMN은 2019년 국내 TV홈쇼핑 시장의 트렌드와 인기 상품 등을 파악하기 위해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5대 홈쇼핑사의 이미용 부문 히트상품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각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TV홈쇼핑 방송에서 판매된 상품을 대상으로 했다.


각사별 판매순위는 방송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한 가지 미리 알아둘 것은 주문수량을 정하는 판매시간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TV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전통적인 전화주문보다 모바일앱 및 홈페이지(PC)를 통한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아서인데, 이에 홈쇼핑사들은 정확한 매출 집계를 위해 통상적으로 판매방송시간 전후 1시간 내외에 발생하는 모든 주문을 합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 기준 시간이 각사마다 다르다. 시기별, 프로모션별, 상품별로도 차이가 있어 주문수량을 파악하기 위한 기준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 종종 홈쇼핑사가 발표하는 주문수량과 입점업체들이 파악한 주문수량의 차이가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사가 제공한 히트상품명에는 홈쇼핑 상품 구성 특성에 따라 해당 브랜드의 단일제품 또는 제품군(패키지)이 모두 포함돼 있다. 판매가격은 특가, 할인 같은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은 대표판매가격을 기본으로 하며, 이를 바탕으로 판매가에 주문수량을 곱한 단순합산치로 매출액을 계산했다. 따라서 각 상품의 실제 매출액은 CMN이 집계한 매출보다 낮다고 봐야 한다.


5대 홈쇼핑사 중 GS는 주문수량은 미공개했다. 매출액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협력사들의 요청 때문이라는데, GS 측이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소비자의 알권리보다 우선했다는 점은 아쉽다.

AHC, 홈쇼핑 최강 브랜드로 ‘우뚝’


지난해에도 AHC ‘군림’은 계속됐다. AHC의 메가히트 상품 리얼 아이크림은 CJ 1위(61만 세트)와 롯데 1위(27만 세트)에 오른데 이어 GS(4위) 현대(6위, 19.1만 세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롯데에서는 4위에 핑크 아우라 시크릿 톤업 크림(13.5만 세트)까지 순위판에 올려놓으며 브랜드 역량을 과시했다. GS의 주문수량 미공개로 판매액과 판매수량을 정확하게 집계할 수 없지만, 사실상 지난해 판매 1위 브랜드는 AHC로 판단된다.


AGE 20’s 역시 AHC 못지않은 브랜드력을 보여줬다. 2013년 론칭, 벌써 햇수로 7년 넘게 홈쇼핑 최강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에센스 커버 팩트의 위력은 지난해에도 여전했다.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는 GS 1위를 비롯해 CJ 3위(34만 세트), 현대 3위(23.9만 세트), 롯데 2위(22만 세트) 등 장수 베스트셀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GS홈쇼핑 전체 히트상품 순위 3위에 오르며, 패션 분야가 초강세를 띤 지난해 TV홈쇼핑 시장에서 뷰티 제품으로 유일하게 탑 3안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가 됐다.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과 TS 탈모샴푸가 뒤를 이었다. 이제는 순위판에서 안 보이면 더 이상한 이 두 브랜드는 지난해 상당히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올인원 기능성 고가 기초제품 인기


지난해 인기 제품을 분석해보면 △고기능성 단품 스킨케어 △내추럴 메이크업 △셀프 헤어케어 △프리미엄 홈에스테틱 등으로 트렌드를 요약할 수 있다.


이 중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내추럴 메이크업은 일정 부분 겹치는 트렌드다. 소비자들이 점점 자연스런 피부 표현을 중시함에 따라 메이크업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 아이크림과 마데카 크림을 비롯해 CNP 그린프로폴리스 앰플, 이데베논 앰플,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같은 기존 히트상품 외에 캐롤프랑크 액티브세럼(CJ 6위),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기미 케어 세럼(CJ 7위), 마티스파리 순수비타민20 고체앰플(CJ 9위), 달바 화이트 트러플 세럼(CJ 10위), TG도미나스 기미크림(GS 6위), 피지오겔 데일리모이스춰 페이셜크림(현대 9위), 제이원 히라앰플(롯데 9위) 등 고가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CJ MD는 “자연스런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안착되며 크림류, 세럼류가 스킨케어의 핵심 제품군으로 떠올랐다. 또 고가임에도 캐롤프랑크 액티브세럼이나 마티스파리 고체앰플처럼 희소성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GS MD는 “갈수록 자연스런 피부표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기초제품과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끌었다.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독보적 인기를 끄는 비결 역시 내 피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커버해주고 광을 내주는 효과 때문이다”고 밝혔다.


롯데 MD는 “스킨케어 분야에선 고기능성 단품 중심 기초상품 매출이 확대됐으며, 볼륨 브러쉬나 뿌리는 기초제품 등 새로운 콘셉트 제품 매출도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셀프 헤어스타일링 전성시대 ‘활짝’


지난해 홈쇼핑 히트상품 순위판에 헤어 관련 제품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다. TS 탈모 샴푸가 열어 제친 탈모 케어 시장에 헤어 디자이너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샴푸와 트리트먼트가 주를 이루던 헤어 케어 카테고리가 몇 년 새 대폭 확장됐다.


당당히 현대 1위(43만 세트)를 차지한 헤드스파7 파란눈 트리트먼트를 필두로, 라라츄 헤어쿠션(현대 2위, 롯데 8위), 에포테쉬 볼륨 팝 브러쉬(NS 1위, 롯데 5위), 순수 더 살롱 컬러 염모제(현대 8위), 차홍 올 힛 롤링 스타일러(현대 10위), 아이덴 비 프로폴리스 탈모 샴푸(롯데 10위), 셀럽바이재클린 퍼퓸 샴푸(NS 4위), 살롱바이리더스 새치커버 트리트먼트(NS 7위), 볼륨바이태양 볼류머(롯데 9위) 등 다양한 제품들이 2019년 셀프 헤어케어 시장을 달궜다.


NS MD는 “지난해에는 40~50대 여성의 니즈를 반영한 샴푸, 새치커버, 볼류머 등 헤어 케어 제품이 인기가 많았다.


특히 셀프 헤어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빗기만 하면 손쉽게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한 에포테쉬 볼륨 팝 브러쉬가 이미용 카테고리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현대 MD는 “헤드스파7 트리트먼트가 이미용 분야 1위에 오르고, 헤어 결점을 커버해주는 볼륨쿠션이 2위를 차지할 만큼 헤어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홈 에스테틱의 인기도 여전했다. CJ MD는 “2019년에는 보다 세밀하고 초개인화된 케어를 원하는 니즈가 발현됨에 따라 ‘홈케어 프리미엄화’ 열풍이 한 해 내내 지속돼 캐롤프랑크나 마티스파리 같은 고가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이 눈에 띄는 해였다”고 설명했다.


비싸도 효능·효과 확실하면 경쟁력 높다


올해 홈쇼핑 시장 트렌드는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촉촉해 보이면서 피부 바탕을 강화시켜주는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하고, 한 듯 안 한 듯하면서도 분명한 효과를 보여주는 메이크업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홈쇼핑 특성에 가장 잘 부합하는 홈에스테틱과 셀프 스타일링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열풍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GS MD는 “2020년에도 지난해처럼 자연스런 피부표현에 포커스를 두고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보다 확실한 임상결과와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봤다.


NS MD는 “올해도 셀프 헤어스타일링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편승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수입화장품의 선전을 예측했다. 롯데 MD는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인지도 있는 수입 화장품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폭염, 블루라이트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군들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9년 각사별 히트상품


CJ오쇼핑

1위는 AHC 리얼 아이크림이 차지했다.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이 뒤를 이었고,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가 3위, CNP닥터레이 그린프로폴리스 앰플 패키지가 4위에, TS 올뉴플러스 탈모 샴푸가 5위에 올랐다.


눈여겨 볼 제품들은 6위부터 10위 사이에 포진해 있다. 6위 캐롤프랑크 액티브세럼과 9위 마티스파리 고체앰플은 둘 다 프랑스 럭셔리 스파 브랜드 제품으로, 지난해 프리미엄 홈 에스테틱 인기를 잘 대변해준다.


7위 자리는 국내 최초로 유산균 의약품을 개발한 일동제약이 내놓은 퍼스트 랩 키미케어크림이 차지했다. 지난해 똬리를 틀기 시작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화장품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8위엔 조성아 톤커버스틱TX가 올랐고, 10위는 ‘승무원세럼’이란 별칭으로 사랑받은 스프레이타입 올인원 기능성 제품인 달바 화이트트러플 세럼이 차지했다.


GS홈쇼핑

1위는 AGE 20’s 몫이었다. TS, 센텔리안24, AHC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5위에 랭크된 한율 송담 탄력 기초세트가 이채롭다. 최근 홈쇼핑 철수와 진입을 반복하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이자 몇 안 되는 대기업 제품이며 ‘세트’ 제품이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리리코스 기초세트도 10위에 진입시키며 홈쇼핑 히트상품 순위판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이 몇 년전 인수한 태극제약의 TC도미나스 기미크림이 6위다. 태극제약 60년 노하우로 얼굴 톤업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위 더마픽스 이태리 리얼콜라겐 마스크팩과 8위 메디앤서 리얼 스킨핏 콜라겐 마스크팩은 모두 직수입 콜라겐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9위는 올인원 클렌저로 이름 높은 맥스클리닉 미라클 블렌딩 오일폼이 차지했다.


현대홈쇼핑

헤드스파7 트리트먼트가 헤어 제품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2위 역시 라라츄 헤어쿠션이 차지하며 헤어 케어 인기를 실감케했다.


3위는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가, 4위엔 조성아 스틱 파운데이션이, 5위는 끌레드벨 미라클 파워 리프트 V 쿠션이 차지했다. 이어 6위 AHC 아이크림 포페이스, 7위 TS 탈모 샴푸 순으로 집계됐다.


8위 순수 더 살롱 컬러 염모제와 10위 차홍 헤어시스템 올 힛 롤링 스타일러 역시 헤어 케어 제품이다. 9위에 오른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춰 테라피 페이셜 크림은 최대 72시간 보습을 유지시켜주는 효과로 사랑받았다.


롯데홈쇼핑

AHC 아이크림이 1위,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가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항노화 성분 이데베논을 앞세운 울트라브이 이데베논 앰플이 3위에, AHC 핑크 아우라 시크릿 톤업 크림이 4위를 점령하며 AHC의 브랜드력을 과시했다.


셀프 헤어스타일링 열풍에 힘입어 에포테쉬 정글볼륨 브러쉬가 5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브러쉬에 컬러염료가 더해진 고형 왁스가 내장돼 빗기만 해도 새처커버와 볼륨 연출이 가능하다.


기미크림 대표주자 시크릿에이지 슈멜츠EX 기미크림이 6위를,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이 7위에, 라라츄 헤어쿠션이 8위에 올랐다. 연예인 협업으로 유명한 제이원이 배우 하희라와 함께 선보인 히라앰플이 9위를 차지했다. 10위엔 탈모와 비듬예방에 효과적인 아이덴 비 프로폴리스 탈모 샴푸가 랭크됐다.


NS홈쇼핑

에포테쉬 볼륨팟 브러쉬가 1위다. 4위 셀럽바이재클린 퍼퓸 샴푸와 7위 살롱바이리더스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9위 볼륨바이태양 볼류머까지 10위권 내에 헤어 케어 제품이 4개나 들어갔다.


2위는 틴톤 젤리 립스틱이 차지했다. 리얼 골드와 드라이플라워를 함유한 투명 립스틱으로 아가타 가방 특별구성으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잡았다. 3위는 끌레드벨 V 쿠션이, 5위엔 기초의 명가 참존의 탑클래스 기초세트가 올랐다.


3초만에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들어 주며 눈 리프팅 연출이 가능한 홀리미코 쌍꺼풀레이스가 6위였다. 달팽이크림의 대명사로 뛰어난 안티에이징 효과를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이 8위에 랭크됐다. 10위 앤블리 갈바닉 피부관리기는 5대 홈쇼핑 히트상품 중 유일한 뷰티 디바이스다. 월 1만3천원대라는 가성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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