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여도 바른다' 지난해 대중국 립스틱 수출 46.5% 증가

코로나19에도 중국 립스틱 시장 빠르게 성장... 온라인 판매량·매출액 증가 품목 모두 1위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1-06-11 13: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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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지난해 중국으로의 립스틱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립 메이크업 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년대비 46.5%나 크게 오른 5998만달러어치의 립스틱을 중국에 수출하며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수입국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선전으로 우리나라는 압도적 1위인 프랑스를 제외하고, 2위 이탈리아와는 올해 자웅을 겨룰 만해졌다.

2019년 시장규모 3.1조 5년간 3배 커져

11일 중국 시나파이낸스(新浪财经)에 따르면, 중국 색조화장품 산업은 SNS, 쇼트클립, 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 ‘가시화’(可视化)가 강조되는 매체의 확산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특히 립스틱은 색조화장품 분야 중 인기품목으로 최근 몇 년간 소비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2019년 립스틱 시장규모는 61.9억위안에서 178억위안까지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30.2%를 기록했다.


립스틱 소비층의 소비빈도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 티몰에서 한해 동안 립스틱 소비자의 평균구매량은 3.3개였고, 이 중 300만명의 여성 소비자가 1년동안 5개 이상의 립스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경우 립스틱 소비자 평균 구매량은 4.0개로 증가해 21.2%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관옌톈샤(观研天下)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온라인 뷰티 제품 판매 수량과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립스틱/립밤으로, 판매수량은 35.43%, 매출액은 26.67% 증가했다. 이에 대해 관옌톈사는 코로나19에도 립스틱/립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립스틱 소비층은 주로 1선 도시에 거주하는 지우링허우(90년이후 출생자)가 약 62%를 차지한다. 빠링허우(80년이후 출생자), 치링허우(70년이후 출생자)를 합친 소비층이 약 36%를 차지한 반면, 70년 이전에 출생한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쳤다. 지우링허우 소비자 중 44.8%는 매일 립스틱을 바르고, 47.3%는 항상 립스틱을 휴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위 수입국가 중 성장률 최고

중국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립스틱 제품 수입은 2018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8년~2020년 기간 동안 수입금액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립스틱 수입 10위권 국가들로부터의 수입금액이 대체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6.5%나 증가했다.


중국 립스틱 판매량 상위는 입생로랑, 랑콤, 디올, 샤넬, 지방시, 맥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선두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66%를 차지할만큼 상위 브랜드 시장집중도 높다.


2020년에는 시장집중도가 64%로 소폭 하락해 중위권 립스틱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립스틱 유통구조는 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중국 국내외 생산 기업들이 대리상을 통하거나 직접 판매하고 있다.


판매경로는 타오바오, 티몰, 징동 등 온라인 플랫폼과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채널과 백화점, 화장품 유통점, 면세점 등의 오프라인 채널로 나눠져 있다. 일반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적극 활용해 유통되고 있다.


KOTRA 창사무역관 관계자는 “현재 립스틱 등 립메이크업 제품의 소비층 중 62%는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로, 이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홍보에 주력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SNS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비교적 빠르게 개선할 수 있으며, 사용자 리뷰 운영, 프로모션, 경품 추점 등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와 연결을 강화해 제품 호감도와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무료 메이크업 강의, 제품 소개 동영상 등을 통해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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