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커버, 색상 유지성능 제품 간 큰 차이
한국소비자원, 새치커버 10개 제품 품질‧안전성 시험‧평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0-13 오후 2:32:31]

[CMN 심재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10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쉽고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와 색상 유지성능의 제품 및 유형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유해 물질은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내용량이 부족하거나 표시항목을 누락한 제품도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은 최저 644원부터 최고 6,720원으로 최대 10.4배 차이가 있었다.
새치커버를 머리카락에 바를 때 쉽고, 고르게 발라져 사용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맥퀸뉴욕페이크 업 헤어 커버스틱 제품으로 나타났다.
발림성(사용성)은 제품의 유형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쉽게 발라지는 제품은 스틱형이 많았고,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가 우수한 제품은 모두 쿠션형이었다.
시험대상은 모두 흑갈색(다크브라운)으로 표시된 제품이었으나, 발랐을 때 어둡고 밝은 정도는 제품마다 달라 사용자의 머리카락 색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머리카락에 새치 커버를 바른 뒤 빗물에 접촉했을 때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은 대체로 스틱형 제품이 우수했다. 스틱형인 모에타 흰머리닷컴 새치 커버 스틱(4.5점), 유니드칼라 1분 헤어커버 스틱 및 카라 헤어 커버 스틱(4.4점),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4.3점), 쿠션형인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4.0점) 순이었다.
표면 마찰시 색상 유지성능은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4.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체로 빗물에 접촉할 때보다 표면이 마찰될 때 성능이 낮았다. 모발 표면에 강한 마찰이 가해지면 상대적으로 쉽게 흰머리가 드러날 수 있으므로 손이나 빗 등이 머리카락에 자주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쉽게 색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쿠션형에서 우수한 제품이 많았다. 쿠션형인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과 563랩 매직착 커버스틱이 4.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로브로제 카페인 헤어 라인 쿠션 스틱(4.4점)이 뒤를 이었다. 스틱형인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도 4.3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커버 제품은 사용 후 깨끗하게 제거될수록 청결한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제거 용이성을 시험한 결과,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과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이 4.2점으로 가장 높았고,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4.1점),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 및 563랩 매칙착 커버 스틱(4.0점)이 뒤를 이었다. 제품 유형간 차이는 없었다.
묻어나지 않는 정도와 제거 용이성 모두 좋은 제품은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 563랩 매직착 커버 스틱,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금속과 사용이 금지된 염색성분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제품의 내용량이 표시 대비 부족한 나틴다 매직 헤어 버버 스틱과 표시사항을 누락한 카라 헤어 커버 스틱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제품 내용물의 1g당 가격은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이 644원으로 가장 낮고,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이 6,72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10,4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시험대상 제품의 굵기는 최소 1.6cm에서 최대 5.3cm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손바닥으로 감쌀 수 있는 물방울형 디자인 제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령자의 경우 직경이 굵거나 손바닥 지지가 가능한 디자인이 손에 쥐기 쉬운 경향이 있으나, 개인마다 손의 크기와 힘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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