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시장 세계지도 나왔다!

KOTRA, 전 세계 대상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인증제도’ 발간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6-10-27 17: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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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전 세계 할랄 시장을 조망한 국내 최초의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기존 중동·동남아시아에 편중됐던 할랄 시장에 대한 시각을 전 세계로 넓힌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인증제도’ 조사 보고서를 28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동, 아시아, 유럽, 미주, 러시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25개 KOTRA 해외무역관이 조사에 참여, 지역별 할랄 시장 및 인증제도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단국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연구소가 작업에 공동참여했다.


무슬림(이슬람 신자)에게 ‘허락된 것’을 의미하는 할랄은 무슬림 인구 증가와 함께 가치소비의 확대, 소비 패턴의 서구화에 따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웰빙 식품 소비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할랄의 적용 범위도 식품에서 벗어나 화장품, 의약품, 관광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4년 1,586조원(1조4천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2,271조원(2조4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순되게도 현재 전 세계 할랄 식품 수출은 브라질, 인도, 미국, 중국, 호주 등 비무슬림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할랄 식품 교역 규모는 164조원(1,450억달러)이며 수출 순위는 브라질이 10.7%, 인도 9%, 미국 4.9% 등인데, 10대 수출국 중 이슬람 국가는 터키(9위, 3.3%)가 유일하다.


또한 네슬레, 까르푸, 유니레버, P&G, KFC, 버거킹, 맥도널드 등 비무슬림 글로벌 기업들이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할랄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선제적으로 인증을 취득한 후 제품개발 및 유통채널 구축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할랄 시장의 성장에 따라 2010년 이후 우리 기업들의 할랄 시장 진출도 본격화 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기준 약 200여개사 570여개 품목이 국내 할랄 인증을 취득했고 자킴(JAKIM), 무이(MUI) 등 해외 인증을 직접 취득한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은 할랄 인증 뿐 아니라 할랄 시장이라는 개념 자체도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또한 할랄 인증만 받으면 시장 진출 조건이 충족됐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KOTRA는 할랄 인증은 통과의례일 뿐,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무슬림의 소비계층별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니즈 충족이 선결조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이슬람 국가에서 할랄 인증 취득이 의무는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실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제품에 금기된 성분이 미포함됐다는 표시만으로도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


김재홍 사장은 “수출이 어려운 요즘, 할랄은 우리 기업이 진출을 확대해야 할 매력적인 신시장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소비자별 특성에 적합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해외 할랄 육류 공동 구매 및 무관세 수입, 해외 할랄 산업단지 조성, 해외진출 마케팅 사업 등 기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세계 할랄 시장 진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11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전 세계 할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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