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미인도’ 32년만에 유상옥 회장 품으로~

라미 재직시 사재로 제작 … 유홍준 기획, 박불똥 등 참여 대형 벽화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7-17 1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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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코리아나 유학수 대표이사, 홍선웅 작가, 김정헌 작가,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 유홍준 교수, 박불똥 작가, 코리아나미술관 유승희 관장.

[CMN]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화장품 산업과 문화에 대한 열정, 철학이 담긴 대형 작품 ‘동서고금東西古今 화장化粧하는 미인도美人圖’가 지난 12일, 코리아나화장품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유상옥 회장의 품으로 돌아와 광교사옥 로비에서 공개됐다.


이 작품은 1986년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이 라미화장품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기업의 미적인 이미지 창출과 한국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의지를 담고자 개인의 사비를 들여 제작한 대형 벽화다. 당시 라미화장품 이천 공장 준공 이후 설치됐다.


이후 현, 동아제약 이천 공장(구, 라미화장품 이천 공장) 로비에 전시돼 있다가 지난 5월 유상옥 회장이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을 만나 작품 이전 뜻을 밝혔고, 이에 흔쾌히 동의해 32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는 것이 코리아나측 설명이다.


이 작품은 1986년 제작 당시, 유상옥 회장의 의뢰로 유홍준 교수(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총괄기획을 맡았으며 김정헌, 박불똥 등 현재 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청년기에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로 8.6미터의 넓은 화폭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동서양 유명 화가의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서고금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전면에서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동서양 여성들은 모두 치장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당시 화장품 회사 CEO였던 유상옥 회장의 화장문화와 동서고금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함축돼 있다는 평가다.


작품 이전 행사도 12일 코리아나화장품 광교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32년 전 작품 제작에 참여했던 유홍준 교수와 김정헌, 박불똥, 홍선웅 작가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은 이날 “코리아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이 작품을 다시 되찾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며, 이제야 작품이 본 집을 찾아온 것 같다”면서 “기업가이지만 나는 항상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이러한 작품 제작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나화장품의 품으로 돌아온 ‘동서고금東西古今 화장化粧하는 미인도美人圖’는 코리아나화장품 사옥 로비에 비채돼 있으며, 코리아나 화장품 사옥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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