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포좀, 효능물질 전달체계 혁신 주도

탄력성 부과, 3중 캡슐화부터 리포좀 대체 전달체까지 연구 활발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10-11 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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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포좀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화장품제조, 한국콜마, 셀트리온, 코스메카코리아 각 기업 홍보영상 이미지 캡처.

[CMN 신대욱 기자] 차세대 리포좀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화장품을 통한 피부개선 효과도 한 단계 올라설 전망이다. 차세대 리포좀 개발을 통해 화장품의 효능 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 기능성 화장품부터 마스크팩은 물론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셀트리온 등이 최근 차세대 리포좀 기술 또는 리포좀을 대체하는 새로운 피부 전달체 개발에 성공해 제품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콜마는 피부전달체로 이용되는 리포좀에 탄력성을 부과해 몸집을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탄성 리포좀’을 개발했다. 몸집을 줄여 피부 사이를 통과하면 피부 깊숙이 효능 물질 침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피부자극이 덜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침투율을 높여 피부 자극이 덜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기술은 세계적 권위의 SCI급 저널인 ‘나노매터리얼스’ 8월호에 논문이 게재되면서 연구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를 활용해 빠른 시간내 피부개선 효과를 내는 기능성화장품 개발은 물론 마스크팩과 바르는 의약품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비타민A의 산화반응으로 생기는 화합물중 순수 레티날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3D-리포좀 시스템’을 개발했다. 레티날은 우수 안티에이징 효과로 주목받고 있지만 빛과 열에 약한 속성상 안정화시키기가 까다로운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층상이중수산화물을 이용한 3중 캡슐레이션 기술을 통해 빛과 열로부터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난달 21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2018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순수 레티날의 안정화를 위해 개발된 층상이중수산화물을 통한 새로운 3D-리포좀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구두 발표됐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중 유일하게 구두발표에 나설 정도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최근 ‘펩타이드 리포좀을 포함하는 스틱형 화장료 조성물’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그동안 스틱형 화장료 조성물은 무수 제형 또는 유중수형(water in oil)이 많아 수용성인 펩타이드를 함유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특허기술로 이를 해결했다. 안정적으로 펩타이드를 스틱형 화장료 조성물에 함유시켜, 다양한 스틱형 제품의 피부 리프팅 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성대학 산학협력단과 조인앤믹스는 온도감응형 ‘표적 지향형 리포좀’을 개발, 지난달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온도감응성이 뛰어나 생체내 타깃을 향해 효과적으로 유효성분을 전달할 수 있으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생체 친화적이어서 피부 자극이 적고 피부 투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보탰다. 회사측은 이 기술은 의약품은 물론 화장료 조성물, 화장품 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미코스메틱은 지난 4월 ‘나노리포좀으로 안정화된 갈로일 펩타이드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항산화 기능과 주름개선 효과가 우수한 갈로일 펩타이드 성분을 나노리포좀 제형으로 한층 안정화시킨 기술이다. 국책과제로 수행된 이 연구과제는 연세대, 바이오에프디엔씨와 기술 연계를 통해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기존 리포좀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달체인 ‘다중나노구조체 플랫폼 기술’을 지난해말 개발,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한 바 있다. EGF(상피세포성장인자)의 흡수율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전달체로, 양이온성 지질인 DOTAP(DNA 세포 전달 수단)과 단백질간 정전기적 인력원리를 이용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5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EGF는 노화예방과 탄력 증대 등의 효능을 갖추고 있으나 큰 분자량과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피부세포 내 전달이 쉽지 않은 물질이다. 그동안 리포좀 기술이 주로 사용돼 왔으나 효능물질 봉입 효율이 20% 미만에 불과하고 리포좀 중량 대비 단백질 양이 적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를 극복한 ‘다중나노구조체’는 효능물질 봉입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졌고 단백질 변성 요인도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기술을 적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을 올 하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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