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안 문제 해결에 총력”

취업ㆍ교육 지원 강화…뷰티스타일리스트 정착 박차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2-03-07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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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새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윤영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 회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모아 만들어진 협회인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 최윤영 회장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처한 현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며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취업지원과 강사교육. 이를 위해 최회장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뷰티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의 안정화에 힘쓰고 교육 콘텐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담 = 길기우 편집국장 / 정리 = 심재영 기자



- 2011년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2011년은 메이크업 아트페어 10주년 행사를 진행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한민국을 빛낸 10인의 메이크업아티스트를 선정하는 과정과 시상식도 감동적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되뇌이며 협회가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1, 2위를 석권하며 대한민국 메이크업의 진수를 보여줬던 전북과학대학 최수경, 아우라뷰티칼리지 김채리씨도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국제대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것도 협회가 지속적으로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협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국내 지회와 교육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콘텐츠를 지원,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협회의 역할도 있겠지만 협회 설립의 목적과 취지를 위해 지금 우선 시급한 것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사업장, 교육기관 등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원과 회원사에 현실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협회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하반기 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직감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취업지원’과 ‘강사교육’이다.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양질의 교육을 이수한 메이크업 인력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당당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지금 가장 선결돼야할 과제하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들이 협회에 제안되고 있으며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것이 협회의 역할이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주요 사업들의 추진일정은?

가장 큰 행사로는 봄에 진행되는 무한도전 메이크업 경진대회(6월16일, 코엑스)와 가을의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아트페어(10월 중순)가 있다. 항상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시는 덕분에 잘 진행되고 있지만 매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분발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여수엑스포 개최를 지지하며 전국지회 및 회원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다. 협회의 적극적인 사업진행을 위해서는 내부역량을 강화해야하고 이를 위한 회원단합의 과정이 중요하다. 뷰티산업은 다양한 목적과 기술이 결부돼 있지만 결국은 협회의 사업도, 정책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람이 우선시되어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뷰티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시험이 더욱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에 중점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인력을 요구하는 한편, 실제 그러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인재가 없다. 뷰티산업의 멀티인재로써 뷰티스타일리스트 양성에 힘쓰고 자격시험을 통해 이러한 교육시스템 또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 현재 국회에 자격기본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미용업계의 민간자격시험은 불법으로 간주돼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하셨는지요?

정부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시행을 통해 산업인력의 능력개발 및 지원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제한과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 ‘산업의 발전’이 목적이어야 한다.

메이크업의 경우 미용사의 업무범위에 포함돼 있는(아름다움을 목적으로 하는) 뷰티 메이크업 이외에도 캐릭터 메이크업, 영상 메이크업(TVㆍ영화), 특수분장, 바디페인팅 등 다양한 메이크업 기술이 존재한다.

미용사의 업무범위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기존의 민간자격 시험을 제한한다는 것은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과 같이 메이크업 영역의 작은 일부를 미용사의 업무범위에 묶어 그 이외의 더 큰 산업자체를 봉인하려 하는 것과 같으며 또한 미용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해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간자격과 관련한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된 법개정이라면 진정한 목표를 위해 정확한 실태조사와 여론수렴에 힘써야 할 것이고 진정 산업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크게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기 바란다.

분장협회는 2007년도부터 무대분장사 시험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으며 방송분장사, 영화분장사, 특수분장사 등 다양한 자격종목을 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자격기본법이 뚜렷한 대안없이 개정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대내외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 메이크업 국가자격 신설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국가자격 신설, 미용사 자격 세분화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업무범위(얼굴의 손질 및 화장, 눈썹의 손질 및 화장)를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시행될 경우, 반대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다만 그것은 미용사의 업무범위에 포함돼 있는 아름답게 꾸미는 뷰티 메이크업 이외의 산업분야(캐릭터 메이크업, 영상 메이크업(TVㆍ영화), 특수분장, 바디페인팅 등)에 대한 능력 및 기술개발, 지원에 대한 전제로 시행될 경우 득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립적으로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 피부관리실, 네일숍 등과는 다르게 오로지 메이크업만 시술하는 숍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현황에 지극히 대안없는 섣부른 시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기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무자격 시술자로 전락할 수 있고 뷰티 메이크업 이외의 기술에 대한 민간자격시험 진행 제재 등 선결돼야 할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 국내 기업과 학계와의 산학협력, 외국과의 협력 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명분을 위한 형식적인 협력을 지양한다. 기업 및 학계, 해외교류 등은 구체적인 교류와 사업구상을 가지고 철저히 계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협약이 되어 있는 기관들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업무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분장협회 고유의 특성화 사업이 되고 있다. 다문화 이주여성을 위한 미용교육은 2007년부터 서울시여성발전기금으로 운영중이다. 작년부터는 광진구다문화센터와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자원봉사회와 KBS이동봉사활동 등 봉사활동에 회원들의 힘을 보태 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마련하고 있고 해외교류를 약속한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해외행사와 국내 사업교류 등에 힘쓰며 협회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 협회의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은?

우리 협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모아 만든 역사적인 협회이며 가족이다. 우리의 회원들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합리적인 제도와 법규의 울타리에서 자유롭게 창작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도 있어야 한다.

함께 산을 오르는 동반자의 무거운 발걸음을 덜어주기 위해 등을 밀어주고 받쳐주는 것처럼 회원들의 지원군이 되어야 하며 편히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먼저 그 길을 닦아주어야 한다. 또한 험한 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도 되어야 한다. 이것이 협회의 역할이고 목표이며 비전이다.

취업지원과 직업영역 보호, 기술개발, 교육 등 게을리해서는 안될 과제들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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