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모발관리 제도적 안정화에 회세 집중”

지경부와 서비스 표준화 논의중…업무 영역 차별화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2-03-22 09:58:59]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2012 새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영배 (사)국제두피모발협회 이사장

탈모 관리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피모발관리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국제두피모발협회의 역할과 비중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협회는 올해 두피모발관리의 제도적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배 이사장에게 협회의 올해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대담 = 길기우 편집국장 / 정리 = 심재영 기자



- 2011년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두피모발산업을 대중에게 알려 안정화시키는데 어느 해보다 주력했던 한해였던 것으로 기록된다. 언론매체와 공중파를 연계해서 대외적인 홍보 마케팅에 힘썼으며 두피모발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한국미용자원봉사회의 자원봉사가 방송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방송국 PD들에게도 관련 내용이 알려지게 됐다. 그래서 각 방송국에서 탈모 또는 두피모발관리와 관련한 보도를 할 때 PD들이 전문의뿐 아니라 우리 협회의 전문 두피모발관리사를 인터뷰하거나 협회에 직접 문의하기도 한다. 이제 두피모발관리에 대한 인식이 피부과 전문의 중심에서 두피모발관리 전문가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두피모발관리산업의 법률적ㆍ제도적 안정화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두피모발관리 업소는 전국에 2만~2만5천곳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유업종이다보니 일부 의료인들이 주변의 두피모발관리업소를 신고하고 미용실들도 두피모발관리업소를 신고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두피모발관리는 탈모 치료나 헤어 미용과는 차별화된 전문 분야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관련 제도가 안정화되도록 현재 지식경제부와 함께 두피모발관리 서비스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 인준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 노동부와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4월중 공인된 국제학술지에 한국과 해외의 두피모발관리 실태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두피모발관리 산업의 현황을 대외적으로 알려 산업의 발전과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미용, 피부, 의료의 영역과 두피모발 산업이 서로 침범하지 않도록 역할을 명확히 구분짓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두피모발 산업의 경쟁력, 부가성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탈모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국제두피모발협회의 역할과 비중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탈모 시장의 규모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탈모 시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확한 시장 통계자료가 나와있지 않다. 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탈모로 치료받은 환자의 숫자와 국제두피모발협회 회원 업체들의 연간 매출액 등을 종합한 결과 탈모 관련 시장이 3조5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 두피모발관리업소 30%, 관련 제품 제조ㆍ유통 50%, 병원 치료 15~20%, 기타로 구성된다.

두피모발관리와 관련한 연구와 기술은 유럽이 가장 앞서있다. 학술연구와 관리 기술의 체계성 측면에서 그렇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1100년전부터 전국민이 두피모발을 관리해왔다는 사실이 문헌에 나와있다. 단오날 창포로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전국민이 두피모발관리 사전예방운동에 나섰다는 얘기다.

또한 우리나라는 현재 700편 정도의 두피모발 관련 논문이 발표돼 있다. 세계적으로도 기술이 가장 앞서있고 두피모발관리를 전국민적으로 하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한 것이다.

국제두피모발협회는 지난 2005년 한국두피모발미용학회를 설립했다. 현재 대한미용학회로 명칭을 변경했는데 이곳의 학회지에 수록된 관련 논문이 700편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현재 대학 미용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미용사 면허증이 발급되는데 2008년부터는 두피모발관리학을 이수해야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두피모발 만을 가르치는 대학은 없지만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통해 해마다 20여명 이상의 전문 학자가 배출되고 있다.

- 두피모발관리사가 되기 위한 요건은? 두피모발관리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자격검정을 통해 연간 6~7천명에 달하는 두피모발관리사와 가모관리사를 배출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1년에 두 번씩 전문강사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대학 교수 또는 산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는 두피모발 임상 전문가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협회의 자격검정은 2급, 1급, 전문강사과정 등으로 나뉜다. 협회에서는 산업체, 학계, 정부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자격시험의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다. 산ㆍ학ㆍ관이 모두 인정하는 교육 커리큘럼과 이에 따른 자격검정을 시행해야 향후 국가자격으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5년 전부터 두피모발관리 기능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두피모발 박람회와 기능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 열리는 뷰덱스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기능대회에는 보통 3~4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 국제두피모발협회의 조직과 회원 구성은?

국제두피모발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ㆍ학ㆍ관ㆍ연 네트워크로 한국두피모발관리사협회, (사)한국가발협회, 한국미용자원봉사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국제두피모발협회는 2008년 노동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비영리 단체다.

협회 운영은 회비로 충당한다. 산업체의 경우 월회비 10만원을 받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이기에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협회의 회원 업체는 탈모 관련 두피모발 제품 제조, 유통 회사와 두피모발관리실 등 서비스 매장, 교육기관 등이 해당된다.

회원 업소들이 신고를 받은 경우, 협회가 문제 해결의 창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러 가지 법률적 해석과 일본과 유럽에선 두피모발을 탈모치료와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등의 자료를 공무원들에게 전달해 사건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지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전국 임원 취임식을 개최해 화제가 됐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한 이유는?

국제두피모발협회는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열악한 산업 환경 속에서 영세사업자들이 대외적으로 산업의 위상을 나타내고 발전하기 위해 관련 산업의 실상에 대해 많이 알리는 작업이 필요한데 사회 공헌, 봉사 만큼 확실한 홍보방법도 없다.

법무부, 행자부, 언론 등과 함께 한국미용자원봉사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는 서비스산업진흥원과 연계해 산업의 제도적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13일 임원 취임식은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시, 군, 구 단위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화합과 배려 정신을 고취해 따뜻한 사회실현과 참다운 시민정신을 함양하자는 취지로 개최된 것이다.

-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은?

최근 업체들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또한 해외 인력을 교육시켜 내보내는 등 기술 수출이 이뤄지고 제품의 수출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이 성장하듯이 제품들의 수출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3년전부터 한국의 두피모발관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활성화되고 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올 상반기 지식경제부를 통해 두피모발관리 서비스의 표준화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두피모발관리 표준 서비스를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회원 업체들의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산업의 위상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호를 끝으로 '2012 새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 인터뷰를 마칩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