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야 UAE·사우디·터키 화장품시장 안착

[UAE] 홈 케어 확산, 나이트 스킨케어, 눈매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 인기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6-30 11:01:23]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사우디] 본연 피부톤 살리는 내추럴 메이크업, 메디컬 뷰티 콘셉트 유행
[터키] 내추럴 트렌드 멀티기능성 선호,
사용자 친화적 온라인 환경 필수

UAE·사우디아라비아·터키 화장품 시장 분석

[CMN 박일우 기자] UAE에서는 밤(Night)이 주요 키워드로, 낮동안 피부에 쌓인 먼지와 메이크업 등으로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나이트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키워드는 메디컬(Medical), 더마 코스메틱을 비롯해 메디컬 뷰티 콘셉트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키에서는 다기능(Multi)이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보습, 진정, 안티에이징 등 여러 효과를 갖춘 멀티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CMN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 UAE·사우디아라비아·터키편을 기초로 세 나라 화장품 시장 현황 및 주요 트렌드를 분석한다.

UAE
중동 트렌드를 주도하는 UAE는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중년층 소비자는 샤넬, 디올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반면, MZ세대들은 독립적인 인디 브랜드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닌 셀럽 브랜드에 열광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브랜드는 한류에 힘입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군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고무적이다.


천연재료 홈레시피, 내추럴 필링 인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에스테틱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홈 케어에 신경쓰는 UAE 여성들이 증가했다. 레몬, 장미수, 꿀 등 천연 재료를 믹스해 케어하는 홈 레시피 인기가 높다.

이를 통해 여드름, 다크서클모공 확대와 같은 주요 피부 문제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과도하게 쌓인 피지와 모공속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필링도 필수 스킨케어로 자리잡은 가운데 흑설탕, 커피, 바다소금 등을 활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는 내추럴 필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팟케어, 나이트 스킨케어 관심 증가
고온 다습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으로 기미잡티, 여드름 등은 UAE 여성들의 평생 고민이며, 이를 해결할 스팟케어 제품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킨케어 첫 단계인 클렌징 제품부터 고기능 세럼마스크팩패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스팟케어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낮 동안 피부에 쌓인 먼지와 메이크업 등으로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나이트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잠자는 시간 동안 피부 재생이 이뤄지고 집중적인 보습과 영양, 피부 회복 효과를 부여하는 나이트 스킨케어 제품들이 꾸준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유효 성분이 농축된 세럼과 크림, 슬리핑 마스크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운 미디엄 커버리지 파운데이션 인기
진하고 두꺼운 메이크업으로 결점을 커버하는 베이스 메이크업보다 적당히 매트하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표현하는 메이크업이 인기다. 잡티는 컨실러로 커버하고 가벼운 텍스쳐의 미디엄 커버리지(Medium coverage) 파운데이션을 얇게 골고루 발라 자연스러우면서도 완벽한 피부를 연출하는 방식이 각광 받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UAE 여성들 사이에서 눈매를 강조하는 아이 메이크업은 여전히 대세다. 갈색 컬러 아이섀도를 활용해 깊이감 있는 눈매를 연출하는 얼씨(Earthy) 스모키 메이크업과 여름 시즌을 맞아 밝은 컬러감으로 생기 있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네온 메이크업도 떠오르고 있다.

MZ세대, 인디·인플루언서 브랜드 열광
글로벌 브랜드를 선호하는 중년층과 달리 UAE의 젊은 세대들은 젊고 독립적인 인디 브랜드와 자신만의 스토리와 브랜드 가치를 지닌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열광하고 있다.

후다뷰티(Huda Beauty), 펜티뷰티(Fenty Beauty) 등과 같이 유명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가 특히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MZ세대들과 소통하며 유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감은 그들이 홍보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로 연결되며 그들이 만든 콘텐츠는 제품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UAE 여성들이 선호하는 피부 표현과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 스타일에 대한 면밀한 시장 조사와 함께 현지 시장만의 문화와 취항을 반영한 콘텐츠 마케팅을 전개해 현지화를 도모하는 활동은 반드시 거쳐야할 전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MZ세대를 중심으로 지향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변하고 있다. 무조건 하얀 피부보다 본연의 피부 톤에 알맞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로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 인기다.

그동안 사우디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을 윤기있고 하얀 피부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생각해왔다. 이 같은 시대적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는 MZ세대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적합한 제품 콘셉트 개발 및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딥 클렌징·메디컬 콘셉트 제품 각광
사우디 시장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에스테틱숍 방문이 줄면서 셀프 홈 케어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자극없이 부드럽게 모공 깊숙이 딥 클렌징하고 피부를 정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유기농 성분이 함유된 저자극 클렌저와 클레이 마스크 수요가 특히 높다. 소비자들이 피부 고민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화장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피부과 전문의 및 제약사가 개발한 메디컬 콘셉트 제품이 전 연령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피부과 테스트 완료 여부가 제품 선택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셀프 브라이트닝, 헤어 식초 대세
밝은 피부를 원하는 사우디 여성들이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들로 셀프 브라이트닝 케어를 많이 하는 분위기다.

사우디 뷰티 매체에서는 천연 재료를 믹스한 다양한 브라이트닝 케어 방법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으며, 얼굴뿐만 아니라 핸드, 바디 브라이트닝을 위한 천연재료 믹스 레시피도 많이 등장한다.

터번, 히잡 등을 착용하는 사우디 여성들 사이에서 두피와 모발 고민을 가진 경우가 많아 헤어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두피 정화와 모발 강화, 탈모 관리에 효과가 좋은 헤어 식초(Hair Vinega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과, 라즈베리와 같은 천연 성분이 주로 많이 사용된다.

소프트 메이크업, 네일 메이크업 선호
올 봄과 여름 사우디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소프트 메이크업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온 스모키 메이크업도 좀더 부드럽게 연출하는 하프 스모키(Half Smokey) 스타일과 브라운 톤의 얼씨(Earthy) 메이크업, 립 라이너를 아이 메이크업에 활용하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노출에 민감한 사우디 여성들에게 손은 언제든 노출이 가능한 부위이기 때문에 네일 메이크업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다.

화려한 색상과 액세서리로 손톱을 꾸며주는 것만큼 손톱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다양한 네일케어 제품과 할랄 매니큐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변화하는 아름다움 기준 고려해야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이전에는 사우디 여성들 사이에 하얀 피부가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극적으로 하얀 피부보다 본연의 피부 톤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사우디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을 윤기 있고 하얀 피부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단순히 하얀 피부 만을 강조한다면 사우디의 최신 트렌드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현지 아름다움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K뷰티 이미지를 강조하기 보다는 현지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름다움 기준을 파악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터키
코로나19 이후 터키는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K뷰티 이미지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은 대개 온라인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에 호의적이나, 가격과 효능을 꼼꼼히 따진다.

브랜드와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집에서 셀프 관리가 가능한 DIY 제품이 인기다.

내추럴 스킨케어, 멀티기능성 제품 인기
내추럴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천연, 유기농 제품 뿐만 아니라 비건 화장품도 떠오르는 키워드다.
글로벌 소비자조사기업 트웬티파이(Twentify)18세 이상 터키 소비자 1,010명을 대상으로 비건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비건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분야는 화장품과 퍼스널케어(44%)로 나타났다.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단순화한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조, 노화 등을 함께 케어하는 멀티 기능성 제품도 인기다. 특히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해 탄력, 주름 관리, 보습 효과를 함께 소구하는 제품들의 수요가 높다.

가벼운 메이크업 DIY 헤어 컬러링 확산
내추럴 메이크업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터키에서도 섬세한 아이 라인 연출과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이 인기다.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 정교하고 깔끔하게 그릴 수 있는 리퀴드 아이라이너에 대한 선호가 높고, 얇은 질감과 내추럴한 마무리감의 파운데이션, BB크림, CC크림 등이 각광받고 있다.

눈썹 결을 위로 올리고 풍성한 느낌을 살려 생기 있어 보이는 인상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브로우 메이크업도 주목 받으면서 눈썹 고정용 제품들의 판매도 높다.

비누를 활용해 눈썹 결을 고정하는 메이크업 방법에서 착안해 등장한 아이브로우 솝(Eyebrow Soap)과 젤, 왁스 등 눈썹 모양과 결을 살리고 고정시켜주는 제품 등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미용실들이 문을 닫자 집에서 셀프 염색을 하는 MZ세대들이 늘어나며 DIY 헤어 컬러링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터키 뷰티 매체들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올바른 헤어 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제시하고 있으며, 2022년 여름 시즌 인기 헤어 컬러로 적갈색 구리(Copper) 톤이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다.

온라인 급성장 고객친화적 환경 중요
온라인 쇼핑 활성화, 모바일 앱을 통한 쇼핑 증가에 따라 재미와 편리, 개인화 된 쇼핑 경험 제공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전자상거래 채널과 소셜 미디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브랜드들이 터키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고객이 쉽고 빠르게 제품 정보를 알아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제품 설명, 가격, 판매자 연락처, 소셜 미디어 링크 등 필수 정보를 포함해 사용자 친화적인 온라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현지 전문가는 조언한다.

최근 터키의 국가명이 튀르키예로 공식 변경되었으나 시점상 보고서에 따랐음을 밝힙니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1175(202276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