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 화장품 민간업체 참여 세계화 적극 추진

글로벌 보령머드축제와 연계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2-01-02 2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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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머드 화장품 사업



충남 보령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머드 화장품’ 사업은 지자체 화장품 관련 사업중 입지를 다진 사업으로 꼽힌다.
사업을 시작한 90년대 초반 이후 ‘보령=머드’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지역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연계한 가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머드 화장품 뿐 아니라 머드 축제도 300만명(2010년 기준)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았다.

보령시의 머드 화장품 사업은 지난 1994년 자체 경영 수익 사업의 하나로 바다 진흙 연구를 시작해 1996년 6월 머드 팩 등 4종의 제품을 생산, 시판하면서 출발했다.
우리나라 서해 갯벌이 세계 5대 갯벌중 하나임에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머드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착안해 사업이 시작됐다. 특히 보령의 바다진흙 성분을 검사한 결과 외국산 머드에 비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됐다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 바탕이 됐다.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보령머드 등재

첫 제품 생산 이후 현재 총 34종의 머드화장품과 피부숍 제품 12종, 의약외품 2종(약국용 마스크팩, 머드치약), 머드 도자기 제품 등을 OEM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01년에는 비누공장을 준공해 머드 미인 비누 4종을 자체 생산을 시작해 10년만에 1,000만개 생산을 돌파했다.

여기에 바다진흙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생산과 비누제품 제조의 질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ISO 9001인증을 비롯해 KS Q 인증을 받았다.
원료인 보령머드 파우더는 2004년 FDA 규정에 의한 피부자극 및 중금속검사를 통과했으며 2006년에는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에 ‘보령머드’가 등재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 2009년 싱가폴 보건청 인증, 일본 후생청 인증, 미국 FDA 인증, 중국 위생부 위생허가를 얻는 등 국내외 공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06년에는 한국일보사 주최 대한민국우수특산품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09년 지식경제부 주관 지역연고육성사업(RIS)에서 보령머드RIS사업단의 ‘보령머드가’가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지역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보령 머드 축제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보령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령 머드 축제는 보령 머드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지난 1998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폭발력을 발휘하며 개최 10년만인 2008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도약했다. 이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령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보령 머드 제품의 세계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교수 등 화장품 전문가로 보령머드세계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보령 머드 발전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열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보령머드 제품은 사업초기 국내 판매 중심에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주요 국가로 진출하면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업 초기 국내 중심으로 판매했을 때 2억여원의 매출에서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0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홍보, 마케팅을 위해 도입한 머드 축제도 초기 30만명이 찾던 것에서 300만명이 찾는 규모로 성장했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30억여원에서 600억여원 규모로 높아졌다.

흑자 운영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수익금을 머드 공장 기반 시설 확충과 농산물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농어촌진흥기금을 조성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또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출연 등 수익금 전액을 지역에 환원하고 있다.

보령시의 머드 사업은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 경영과 달리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무형의 가치와 공익성을 높여왔다. 이같은 성과는 지방경영 행정의 성공적 모델로 인정받아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고 있을 뿐 아니라 머드 축제와 함께 각 대학의 연구논문 자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올해 세계화 위한 판로확충에 집중


보령시는 올해도 보령 머드의 세계화를 위해 판로 확충과 제품 개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머드의 지표 물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우리 생활에 유용한 여러 분야에 접목시켜 화장품 외의 다양한 제품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개발한 스킨로션 등 고급 화장품 5종과 민간기업에서 기술개발을 완료한 머드 침대를 올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보다 폭넓은 홍보, 마케팅을 위해 올 상반기중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와 중국에서 홈쇼핑 방송 판매를 계획하고 있고 전자 상거래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보령 머드 축제가 열리는 7월중 해외 바이어 초청 머드 제품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의 국제 규모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또 올해는 해외 신규 시장으로 중동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보령시는 특히 그동안 직영체제로 운영해온 보령머드 사업에 민간업체 참여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령시 직영체제로 운영,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으나 머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한 보령 머드 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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