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인디’ 전성시대 … 제조 줄고 책판 늘어

2025년 책임판매업자 2만 8,412곳, 전년 대비 516곳 증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2-23 오후 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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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인디 브랜드’들이 화장품 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면서 제조업자는 줄고, 책임판매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협회가 지난 11일 정기총회에서 식약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2025년도 화장품 산업 현황’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화장품 제조업자는 4,158개사였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는 2만 8,412개사로 집계됐다.

화장품 제조업자는 2021년 4,416곳에서 2022년 4,512곳으로 늘었고, 2023년 4,567곳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4년 4,184곳, 2025년 4,158곳으로 감소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2021년 2만 2,628곳에서 2022년 2만 7,673곳으로 증가했고, 2023년 3만 1,524곳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2024년에는 2만 7,896곳으로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제조업과 달리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는 지난해 516곳이 늘어난 2만 8,412곳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인디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본력보다는 독특한 성분, 감각적인 패키징, 특정 피부 고민에 특화된 솔루션을 내세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진입이 가속화된 것이다.

여기에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글로벌 톱티어 제조사들이 소량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브랜드사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책임판매업자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책임판매업자의 증가는 치열해진 생존 경쟁과 규제 대응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실제로 2025년 정부는 화장품법 개정을 통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자본력이 부족한 영세 책임판매업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넘어, 강화된 안전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이 책임판매업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해가 인디 브랜드의 양적 팽창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가려내는 ‘옥석 가르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독자적인 효능 성분을 보유하거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뷰티 테크’ 기반의 책임판매업자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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