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부는 맛있게 바르는 화장품 열풍

화장품+식품 컬래버 활발 소비자 눈길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1-30 1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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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중국 화장품 업계에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식품업계와 협업이 두드러지는 추세인데, 중국시장을 노리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30일 KOTRA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재 시장에 크로스오버가 주효한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업계에도 이종산업과 융합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최근 특히 눈에 띄는 건 식품과 화장품의 결합이다. 식품 브랜드는 컬래버를 통해 소비자에게 익숙하고 맛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화장품 브랜드는 소비자 눈에 쉽게 띄는 장점으로 양측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색조화장품의 경우 식품의 특징적인 색깔이나 향기, 맛 등을 접목시킬 수 있고, 기초화장품에 비해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 같은 시도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식품 브랜드가 협업 외에도 홍보나 이벤트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화장품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다채로운 컬래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KOTRA.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지난해 9월 중국 화장품 브랜드 메이자징(美加净)은 중국 국민캔디인 따바이투우유캔디(大白兔奶糖)와 협력해 우유캔디맛 립밤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T-MALL에서 출시하자마자 1분도 되지 않아 920개가 완판됐다, 립밤 외관이 중국인들의 추억의 캔디인 따바이투 우유캔디의 포장지로 디자인돼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고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엔 중국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自然堂, ChanDo)이 중국 대표 쌀과자 브랜드인 왕왕(旺旺)과 제휴해 왕왕쉐빙 실제 과자 제품과 매우 비슷한 외관과 똑같은 사이즈로 제작한 BB쿠션을 광군제에서 선보여 대성공을 거뒀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수(小红书) 사용 후기에는 디자인에 대해 재미있고 귀엽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며, 제품 자체에 대해서도 보습력과 커버력이 괜찮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중국 마스크팩 브랜드 위니팡(御泥坊)과 중국 유명 가공육(오리) 브랜드 중저우헤이야 (周黑鸭)의 협업으로 탄생한 샤오라원(小辣吻) 립스틱, 중국 유명 바이주 브랜드인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가 출시한 향수 등 식품과 협업으로 배출된 히트상품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흐름에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세계 1위 기업 로레알은 중국 유명 차 음료 브랜드 HEY TEA(喜茶, 시차)와 음료 컬러에 맞춘 립스틱 3종 세트 및 포도씨 에센스로 구성된 ‘HEY TEA x L'OREAL’을 내놨고, 지난해 칠석엔 클리니크가 ‘HEY TEA x Clinique’이란 이름으로 볼터치를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KOTRA 광저우무역관 관계자는 “화장품과 이종산업 간 컬래버 제품 출시는 소비자에게 단기간에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며, 특히 중국 로컬 메이크업 브랜드는 인지도 제고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맞춤형 컬래버 마케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기업도 중국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있어서 산업 간 컬래버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컬래버는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며, 광군제 등 중국 쇼핑 이벤트를 활용해 단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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