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해외 시장 개척 지원에 역점”

한국관 주관사업 확대…홈&쇼핑 활용방안도 고심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2-01-25 1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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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새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현송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의 해외전시회 한국관 주관사업은 이미 중소 화장품 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올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친다. “어려운 때일수록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그 어려움은 배가된다. 많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과감한 도전”이라고 강현송 이사장은 조언한다.

대담 = 길기우 편집국장 / 정리 = 이정아 기자



- 지난해 조합의 활동을 간단히 설명해달라. 그중 특별한 사업성과가 있었던 분야를 꼽는다면?

공동사업의 효율적 추진,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조합원 조직관리의 체계화, 경영지원 사업 개발, 대외협력과 교류활동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조합원 회비 수입이 사실상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액이나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둔다. 게다가 조합은 조합원들이 출자한 출자금 전액을 현금으로 보전하고 있다.

그리고 예년과 달리 지난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한가지 꼽는다면 강남구청으로부터 참가비를 지원받아 광조우 뷰티전에 강남관으로 단체 참가한 것이다. 이는 우리 조합이 그동안 해외전시회 한국관 주관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 2012년 조합의 사업계획을 밝혀 주십시오.

기본 사업방향은 지난해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개될 것이다. 안으로 조합원과 조합 조직 강화, 다각적인 경영지원 활동 확대에 나서는 한편 밖으로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해외전시회 한국관 주관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동경, 두바이, 모스크바, 뉴욕 등 해외전시회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일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합은 화장품과 미용용품이 수출시장에서 상호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협의회를 설치해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공동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 최근 몇 년간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큰 비중을 둔 것으로 압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으며 올해 또 어떤 전략을 펼 계획인지?

지난해 우리 조합에서 주관한 5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업체수는 73개, 계약액은 17,041천불에 달한다. 수출초기기업 등 38개사에는 3,8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도 했는데 올해도 해외전시 사업 부문에서 단체참가 보조금 정부지원을 확대하고 한국관을 설치해 업체 파견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밖에도 수출마케팅협의회에 참여해 해외시장 동향조사나 정보교환에 앞장서고 해외전시회에서 다양한 현지 활동 지원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미 FTA 발효에 대비한 전략의 하나로 올해 새롭게 뉴욕 HBA에 한국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7~8년전보다 많이 축소된 측면도 있지만 미국이나 남미 업체들이 관심을 두는 행사다. 또한 강남구라는 특정지역 소재 기업에 한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 강남관을 주관하게 됐다.

-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 개국했습니다. 회원사들을 위해 조합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중소기업에 판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관심과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회원사 뿐만 아니라 비회원사의 문의도 많이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홈앤쇼핑의 대주주다. 따라서 각 업종별 협동조합이 홈쇼핑 입점 유망 상품 추천서를 접수하고 우리 조합은 각 협동조합이 추천한 상품에 대해 심사하는 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다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홈쇼핑 채널에 중소기업이 시도라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조합의 힘을 보태고 싶다. 올 하반기 중 회원사들 제품이 홈앤쇼핑에 방영될 수 있도록 조합회원사들만 참여하는 화장품 특별코너 편성을 협의중이다.

하지만 홈앤쇼핑은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초기에는 수익성과 공익성의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강점을 살린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품,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하다.

- 공동구매, 공동상표 등 조합의 공동사업은 올해 어떻게 진행됩니까?

지난해 공동구매 신규 품목 개발, 발굴과 공동상표 사업의 재구성을 논의했다. 그 결과 공동사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전제 하에 올해 이를 더욱 가속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중에서도 공동상표 사업은 ‘이루세’와 ‘유틸리티’에서 겪은 시행착오가 역설적으로는 조합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3기 공동 브랜드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새로운 공동상표 제품은 ‘가장 한국적인 상품’으로서 해외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 대한화장품협회도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지원 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조합의 입장과 대응은?

조합은 특성상 화장품 중소기업의 대내외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야 된다. 조합의 모든 사업에서 기본은 중소기업에 맞춰져 있다. 올해는 기본 운영 방침 외에 세부적인 사업 내용도 중소 화장품 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목표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미 병역특례 생산직 산업기능 요원제도와 청년채용패키지사업에 참여해온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인력 구조를 상향시키는 과제를 건의할 생각이다. 또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R&D과제를 조합이 주도적으로 공동 발굴해 정부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에서 많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조합과 유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조합원과 조합 조직 강화는 올해도 여전히 조합의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복안이 있으시다면?

조합의 설립근거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서 조합원 가입 대상을 기존 조합원수의 20% 이내에서 연관업종 업체 가입을 허용한다고 개정한 만큼 올해 이 규정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신규 조합원 유치 활동, 가입안내 설명회 개최, 분기별 조합원 세미나 개최 등 조직강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가운데 개별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규 조합원 가입을 인위적으로 강제할 뜻은 전혀 없다. 해외 전시회 한국관 적격업체 선정 심사에서도 비조합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비회원사를 우대하고 있다.

- 중소 화장품 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려운 경기상황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다. FTA로 외국 화장품 공략도 더 거세질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도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어려움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금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이다. 센 바람이 불어올 때 약하게 걸으면 한걸음도 앞으로 못나간다.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곤 미리 포기한다. 과감한 도전을 안한다. 아직 안된 것도 아닌데 “안되겠다”, “힘들것 같다”며 지레 손을 든다. 어려울수록 과감하게 도전해야 하는데 자꾸 움츠린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큰 시련은 있을 수 있지만 실패란 없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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