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멀티 브랜드 편집숍 오픈 러시
크리마레·코스온·엘앤피코스메틱 등 1호점 ‘개봉박두’
[CMN 심재영 기자] 여러 가지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화장품 멀티 브랜드 편집숍 오픈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오는 9월 30일 공식 론칭하는 ‘크리마레(CREE MARE)’를 비롯해 코스온, 엘앤피코스메틱, 셀트리온스킨큐어 등이 편집숍 오픈을 확정했거나 적극 검토 중이다.
그 중에서 9월 30일 공식 오픈 예정인 크리마레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마레는 글로벌 패션테인먼트 ㈜다홍앤지니프가 전개하는 화장품 인큐베이팅 편집숍으로 1호점은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연결되는 어반하이브빌딩 지하 2층에 495㎡(150평) 규모로 문을 열게 된다. 크리마레 1호점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신규 브랜드 중심으로 80여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온·오프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와 소비자 선호도를 제고시키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등 화장품류 70%, 향수와 캔들 등 뷰티라이프 상품 30%로 매장이 구성된다.
크리마레는 올해 안에 120평 규모의 일본 도쿄 직영점과 국내 수도권에 3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화장품 OEM·ODM 회사 코스온도 10월 둘째주에 신사동 가로수길에 화장품 편집숍을 오픈한다. 331㎡(100평) 규모로 알려진 이 매장에는 미즈온, 아가타코스메틱 등 자사 브랜드는 물론, 코스온에서 제조한 주요 납품업체의 브랜드뿐 아니라 기타 수입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온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화장품 편집숍들과는 달리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 구매하며 화장품 외 뷰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셀렉트샵이 될 전망이다.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도 메디힐을 중심으로 국내 다수 브랜드들이 함께 하는 멀티 브랜드 편집숍을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편집숍 오픈을 통해 메디힐 브랜드 내에도 우수한 품질의 기초화장품 군이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마스크팩 중심의 브랜드인 메디힐의 라인으로 연고 크림 2종과 톤업 크림 2종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안에 국내에 2곳의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에 거점을 20곳으로 확대하며, 중국과 일본 시장에도 매장 오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킨을 인수한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이르면 10월 중 대학로에 직영 화장품 편집숍 1호점을 오픈한다. 매장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발매하고 있는 한스킨을 비롯해 바이오오리진 등 전 브랜드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타사 브랜드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 아래 부족한 SKU를 맞추기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올 연말까지 이 같은 직영 매장 20여곳을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상권에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차후 직영 매장을 8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4,000여명을 채용해 바이오 화장품 및 메이크업 전문가 교육을 실시했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앞으로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직영 매장에서 근무하게 될 파견 직원들이다. 회사측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수의 직영 매장을 오픈해 유통 장악력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