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 위기를 기회로 다시 한 번 기지개 펴나?

2월 21일 기업회생 신청 3월초에 개시 여부 결정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2-02-29 1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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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화장품(대표이사 유충민)이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기업회생 신청을 선택했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2월 21일 정상적인 기업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부의 보호 관리를 요청하는 기업회생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3일 재산보전처분 신청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져 채무동결 지시가 떨어져 당장에 돌아오는 어음이나 당좌수표에 대한 변제 의무는 유보된 상태다. 하지만 같은 날 금융결제원으로부터 당좌거래 정지 명령을 받음으로서 금융권과의 거래는 사실상 중지된 상태다.

나드리화장품의 기업회생 신청을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여부는 3월초에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된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법률 심사를 통해 조사 착수에 대한 여부를 결정이 가장 우선되고 있는데 이 결정이 3월초에 완료될 전망이다.

기업회생 개시가 결정되면 늦어도 7월까지 법정관리 아래 전문가가 파견돼 자산 가치와 회생 안을 평가해 회생이 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나드리가 변제해야 할 채무 이자를 비롯해 상거래 채무의 결제는 승인 절차가 끝날 때까지 유보될 전망이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아무 지장이 없고, 다만 채무 변제만 유예 될 뿐이다. 또한 22일 이후부터의 거래는 모두 현금 거래만 가능하다.

나드리 관계자는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결과는 오는 3월 중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고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회생을 약속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정상적인 거래에 대한 의문점이 부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나드리화장품은 이번 기업회생 신청 이후에 정상화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기업회생에 따른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영진의 발표에 따르면 나드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약 43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부채 규모는 200억원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분히 회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현재 원활하지 못한 현금의 흐름으로 인해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는 점은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영업 정비를 통한 재원확보를 우선적인 개선 안으로 제시했다.

자체 브랜드만을 생산해 온 방식에서 OEM·ODM 사업 체제로 전환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협력업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일본 등의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판매 확대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일본 지사의 경우 제품 수출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TV-Shopping 및 직영점 보유 유통업체와 계약 완료돼 올해에만 20억의 매출이 확보된 상태며 중국에서도 대형 유통업체와 협상이 완료 단계에 이른 상태여서 결과물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1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스타 마케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하반기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남아와 일본·중국 등에서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홈쇼핑 채널 및 신규 유통채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거품염모제를 통해 홈쇼핑 진출에 성공했던 전력을 토대로 현재 주요 홈쇼핑 업체와 3가지 아이템을 통한 런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드리의 유충민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나 영업이익금 등이 제한적인 만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영업력 및 유통방식을 강화해 30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보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경쟁력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 직원들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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