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라 쓰고…신화라 불리운다”

정통성 확보, 업계 대표 화장품 기업 부활 ‘신호탄’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4-12-04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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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나드리화장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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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요즘 TV드라마 ‘미생’이 화제다. 바둑기사 출신 신입사원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만화가 원작인데 직장생활의 애환과 어우러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살아남지 못한 자’를 뜻하는 ‘미생(未生)’은 바둑에서 완전히 죽은 돌을 뜻하는 ‘사석(死石)’과 달리 ‘완생(完生)’할 여지가 있는 돌을 의미한다고.

30여년을 훌쩍 넘긴 국내 대표 중견 화장품사 나드리화장품이 최근 ‘완생’을 향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차례나 주인이 바뀌며 회생절차를 밟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나드리화장품의 판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신의 한 수’를 둔 이는 바로 이강욱 대표다.

“20여년 전 나드리화장품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화장품을 처음 배웠습니다. 10여년간 조직 관리나 영업 전반에 관한 현장 경험을 쌓았고 회사를 그만둔 후 화장품 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나드리화장품과 인연을 놓치 않고 일부 브랜드 유통을 맡아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가 잘 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화장품밖에 없다’며 자신이 화장품을 만나고 배운 생애 첫 회사이자, 고향과 같은 나드리화장품의 CEO가 되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달 6일 인수 계약서에 사인을 했습니다. 자신이 몸담은 첫 회사의 신입사원에서 CEO까지, 이것은 샐러리맨의 꿈이기도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나드리화장품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한편 변화를 추구하면서 활기찬 조직으로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현재 평택 공장을 포함해 본격적인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노센스, 베르당, 레브론 등 국내외에 등록된 580여개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짜야 한다. 나드리화장품에서 이노센스로 바꾸었던 회사명도 부활을 꿈꾸며 되돌렸다.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기약할 수 있게 된 나드리화장품. 이 대표의 1차년도 목표는 흑자 전환이다. 유통의 근간인 시판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에 대한 도전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차년도에는 OEMㆍODM 환경을 탄탄하게 구축, 평택 공장과 연구소를 기반으로 R&D 전문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은 다양한 신소재개발과 제품개발로 이미 42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과거 천억 매출 달성, 국내 3대 화장품사로 꼽힐 정도로 최전성기를 누린 나드리화장품이지만 지금의 현실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단순히 직장인의 꿈을 이룬 데 만족하지 않고 목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나드리를 업계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다시 만들어 신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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