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돌입한 K-뷰티는 잠시 '휴식 중'

내수 '폭망' 수출도 '주춤', 오프라인 유통은 편집매장의 완승
맞춤형화장품 준비로 분주했지만 정작 방향은 아직 '오리무중'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9-12-20 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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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9 송년 기획특집] 분야별 결산총론


[CMN 문상록 기자] 2019년 화장품산업은 ‘숨 고르는 중’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린다. 올해는 최근 몇 년간 승승장구하던 K-뷰티가 잠깐 숨을 돌리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K-뷰티가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9억 6,400만 달러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성장한 수치로 2018년 30% 성장에 비하면 한 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중국으로의 수출 침체는 여전히 지속됐고 중국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시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올해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경우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수입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향후 중국으로 수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의 수출은 소폭이지만 늘어난 결과를 나타내면서 수출 다변화에 대한 기대치는 분홍빛이다.


유통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브랜드숍의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편집매장이 확연한 주도권을 잡은 형국이다.


브랜드숍을 운영하던 브랜드들은 올해도 매장의 감소를 비롯해 매장별 매출도 크게 떨어지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찾지 못한 반면 편집매장은 수적으로는 큰 증가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매장당 효율은 점차 좋아지는 상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월에는 세간의 관심을 모은 세포라가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편집매장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직접 거리로 나서지는 못했지만 쇼핑몰을 중심으로 2호 매장까지 개점하는 빠른 속도전을 개진하고 있어 기존 편집매장들을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채널을 넘보는 수준까지 도약했던 온라인 채널의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됐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소비가 오프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만큼 온라인 소비의 꾸준한 성장이 이어진 한 해였다.


특히 SNS를 통한 마케팅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가상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과 쇼핑이 대세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또한 가상의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약진은 온라인 소비를 더욱 부추기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됨은 물론 더욱 세분화돼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국산 화장품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왔던 자연 친화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환경이 강조되고 식물성이 강조되면서 피부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화장품의 개발에 더욱 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영역이 ‘맞춤형화장품’이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맞춤형화장품 시대를 다양한 형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적인 제품의 개발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요구와 맞춤형화장품 시대의 워밍업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


확연한 침체 국면으로 인해 큰 이슈가 없었던 한 해로 기록될 만큼 아쉬움을 많이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방점을 찍을 만큼 아쉬웠던 사건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행정의 부실함이 바로 그 것이었다. 내년도 시행될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해 산업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고 통계에 대한 발표를 3분기를 마치는 시점에 발표하면서 도움을 주기보다는 산업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부실한 행정 능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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